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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가끔은 미칠 때가 있지 - 관계, 그 잘 지내기 어려움에 대하여
정지음 지음 / 빅피시 / 2022년 2월
평점 :
현실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떤 가치를 생각하거나 배움의 자세를 통해 더 나은 선택을 해나가야 하는지, 이 책은 그 의미에 대해 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 배울 만한 메시지를 잘 표현하고 있다. 책에서 말하는 소소한 일상과 가벼운 주제, 그리고 이어지는 사람에 대한 본질적인 접근과 일정한 탐구, 그리고 판단해 보게 되는 세상과 사회, 또는 사람을 바라보는 기준 자체를 어떤 형태로 바라봐야 하는지, 그 의미에 대해 자세히 전한다. <우리 모두 가끔은 미칠 때가 있지> 아무리 노력해도 어쩔 수 없는 점이 있고, 철저히 배려하거나 존중의 자세를 유지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것도 없는, 그런 미묘한 감정을 의미하는 것이 바로 인간관계의 모든 것이 아닌가 싶다.
특히 가까울수록 우리는 배려와 예의, 존중의 의미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믿지만 생각보다 다른 삶의 주관이나 현상이나 변화를 바라보는 자세, 대처하는 능력 등에서 나와 다름에 대한 차이를 느끼게 되며 믿었던 사람이나 주제에서 벗어날 경우, 굉장히 심한 거부반응이나 적대시 하는 태도 등을 통해 오히려 좋은 관계 자체를 망치거나 더 좋은 관계로 나아가지 못하는 모순적인 상황이나 결과와도 마주하게 된다. 이에 책에서 말하는 저자의 논리나 이야기 자체가 큰 공감을 줄 수도 있지만, 어쩌면 답이 없는 영역이라서 소통과 공감, 경청의 자세를 통해 통합해 나가자는 의미가 더 강하게 느껴질지 모른다.
개인마다 살아가는 환경의 차이, 시대정신, 새로운 트렌드 등의 유입으로 인해 생각이 다를 수 있고, 이를 바라보는 기준 자체가 애매해 보이는 여러가지 문제들이 존재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생각이나 입장에 대한 정리나 표현의 가치도 좋으나, 더 중요한 것은 사람에 대한 존중의 자세, 일단 들어보고 판단해 보는 영리한 처세 등일 것이다. 멀어서 아쉽고 가까워서 힘들다는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면서 각자마다 다른 또 다른 누군가가 생각날지 모른다. 그게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또 다른 누군가가 생각난다면, 그만큼 아쉽고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그런 마음이 작용해서 그럴 것이다.
<우리 모두 가끔은 미칠 때가 있지> 항상 인간관계는 난로와도 같다는 말이 존재한다. 가까이 가면 뜨겁고 위험하며, 일정한 거리를 둔다면 따뜻한 그런 의미를 준다는 말로 표현된다. 이는 현명한 인간관계, 또는 처세술을 빗대는 의미로 볼 수 있고, 책의 저자도 이런 어려움과 현실적인 측면에 대해 다양한 사례와 스토리를 통해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누구나 힘든 인간관계의 현실, 하지만 변화를 통해 바꿀 수도 있고 새로운 기회로 활용해 볼 수 있는 여지 또한 존재하는 법이다. 너무 극단적인 생각과 행동, 편향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더 나은 삶의 자세나 관계술, 이어지는 자기계발적 요소나 관리법 등이 무엇인지, 책을 통해 읽으며 공감하거나 배워보는 계기로 활용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