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일제 침략사 - 칼과 여자
임종국 지음 / 청년정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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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역사나 문화를 공부하는 이유,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거나 자신 만의 주관을 갖고 있는 분들은 많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뚜렷한 이유나 명분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올바른 역사의식이며 이는 관련 정보나 지식을 학문적으로 공부하는 방식을 통해서도 일정 부분 채울 수 있으나, 중요한 것은 이를 현실적으로 판단하며, 당시의 시대상이나 분위기, 사람들이 덜 강조하거나 덜 부각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는 방향성을 통해, 왜 역사를 제대로 알거나 현실적으로 공부하며 의식을 채워나가야 하는지, 이 책은 그 의미에 대해 잘 표현하고 있는 가이드북으로 볼 수 있다.


<밤의 일제 침략사> 사실 우리는 많은 부분에서 일본의 직접적인 영향력을 받았고, 지금도 다양하게 남아있는 일본말의 흔적이나 일본문화의 잔재로 인해 사람들이 쉽게 생각하거나, 깊이있게 판단해 보지 않고 사용하는 누를 범하기도 한다. 물론 사회가 전반적으로 발전하면서 해당 문화에 대해 알리는 분들이 늘어났고, 예전에는 통용되던 가치들이 하나, 둘 바뀌면서 새로운 형태로 변화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책에서 언급되는 내용 자체가 매우 구시대적인 의미로 보일 수도 있고, 인권이나 자유적 가치와는 배치되는 부분이 많아 거부감이 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흑역사도 역사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우는 역사적 사실과 사건, 인물 등에 대해서도 알아야 하나, 더 중요한 것은 역사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한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은 당시의 시대상을 어떻게 살았으며, 어떤 생각과 가치를 바탕으로 사회문제나 변화, 이런 인식속에서 살아가야 했는지, 이를 현실적으로 판단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밤의 일제 침략사> 우리의 모든 것을 바꾸려고 했던 일본 제국주의의 만행, 직접적인 피해나 사람들을 죽여서 그들이 욕을 먹고 끝까지 비난받는 것이 아니다. 매우 치밀한 전략과 방식으로 우리의 뿌리와 혼, 민족정신 자체를 말살하려고 했기에, 욕 먹는 것이며, 이는 지금도 역사왜곡과 부정이라는 행태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해당 시기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판단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물론 권력자들의 부정부패, 자신의 보신과 안위 만을 생각했던 사람들의 존재, 결국 사회가 좀먹기 시작했고 그 피해는 일반적인 사람들이 겪어야 했을 것이다. <밤의 일제 침략사> 우리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중요한 시기였던 일제강점기, 하지만 우리는 당시의 사회상이나 일반인들의 정서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거나 덜 부각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저자가 말하고자 했던 새로운 방식의 역사해석과 논리, 접근법 등이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명확히 이해하며 또 다른 관점에서 역사를 이해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책을 통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알아야 하며, 왜 일제강점기 시대가 암흑의 시대였다고 평가하는지, 그 의미에 대해 조금 더 솔직하게 다가가며 배움의 시간을 가져 보자. 많은 분들이 읽었으면 하는 역사 가이드북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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