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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의 신기관 - 근대를 위한 새로운 생각의 틀 ㅣ EBS 오늘 읽는 클래식
손철성 지음,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기획 / EBS BOOKS / 2021년 12월
평점 :
시대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들, 그리고 다양한 주체의 존재, 이는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며 새로운 형태의 부가가치나 결과물 등을 통해 더 나은 미래와 사회를 그리게 하는 동력이다. 이 책도 근대화의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과학 기술들, 그리고 인물들에 대해 조명하며, 지금처럼 급변하는 시대상 속에서 우리는 어떤 관점을 바탕으로 더 나은 미래가치를 구현하며 나아가야 하는지, 그 의미에 대해 소개하며 일정한 교훈적 메시지를 함께 제공하고 있는 것이 특징적인 책이다.
<베이컨의 신기관> 인류는 문명화 과정에서 다양한 변화와 저항을 마주하며 또 다른 의미에서의 역사를 써내려 왔다. 지금도 변화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지금의 제도나 관습 자체를 계승하거나 유지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듯, 항상 변화에는 갖은 어려움과 성장통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비교하며 분석해 보게 된다. 또한 과학 기술 등의 혁신적 사례, 모델 등의 유입으로 인해 사람들은 새로운 것에 대해 열광하나, 어떤 분야에서는 이런 변화 자체를 무조건적으로 수용하기보단 인문학적 가치를 고려한 방향성을 더 강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책에서도 베이컨이라는 인물이 말하는 신기관의 의미가 무엇이며 당시의 시대상이나 사람들의 정서, 사회가 급변하는 트렌드적 요소에서 어떤 형태로 기회를 잡거나 더 나은 미래가치를 그리면서 살아갔는지, 그 의미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특히 철학과 사상을 공부하는 분들의 경우 다양한 인물과 사건, 각자 다른 이론적 주장과 논리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는 대중적인 관점에서도 매우 복잡한 형태로 작용하기 마련이며, 이런 철학과 사상적 가치를 정치적으로 악용할 경우, 사회는 더 큰 혼란을 마주하게 된다는 점에서 조심스러운 접근이 왜 필요하며, 때로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그 의미에 대해서도 일정한 선택과 판단이 요구된다.
<베이컨의 신기관> 어떤 의미에서는 역사적 사례나 인물사를 탐구하는 모습으로 보이며, 또 다른 의미에서는 당시의 시대상이나 과거의 사례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매우 현실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며 풀이하는 책으로도 볼 수 있다. 지식을 배워야 하는 이유, 기술 성장 및 변화의 사례를 어떤 형태로 사회의 다양한 요소로 적용할 것인지, 지금도 4차 산업혁명이라는 키워드로 인해 사회는 급성장 하거나 전혀 다른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책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답습하며 이를 현실적으로 또는 실무적인 영역에서 더 나은 가치 판단을 할 것인지, 그 의미에 대해 읽으며 판단해 보자. 어려워 보이나 최대한 쉽게 풀어낸 <베이컨의 신기관> 철학과 사상을 좋아하는 분들부터 과학 기술 자체를 좋아하는 분들까지, 다양한 분들이 읽으며 참고했으면 하는 가이드북이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치까지 잘 표현해 내고 있는 책을 통해 배우며 활용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