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썼습니다

지하철에서 썼습니다 - 그냥 위로가 필요했을 뿐이야 / 각박한 세상에 마음 둘 곳 없는 우리들의 이야기
이현규 지음 / nobook(노북) / 2022년 1월

우리가 살아가는 각박한 세상에서 더 나은 삶을 사는 것도 좋지만, 누군가가 하지 않는 일을 하면서 얻는 보람이나 경험적인 측면도 괜찮다고 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소소한 일상을 표현하고 있으며 이런 과정을 통해 저자가 목격한 사회와 사람의 모습, 이를 글쓰기라는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이는 대중들과의 공감이나 소통의 자세를 지향하는 저자의 심리를 엿볼 수 있는 책으로도 볼 수 있다. 가볍게 읽기에도 무난하며 에세이북이 왜 가치있고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공감, 치유와 힐링의 의미를 잘 표현할 수 있는지, 책을 통해 느껴보게 된다.

<지하철에서 썼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쁜 일상에서 정신없이 살아가며 해야 하는 일에 대한 부담감과 다양한 스트레스로 인해 감정 자체가 희석되거나 사람에 대한 무관심한 태도 등으로 인해 더욱 각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이런 변화나 자세를 관찰하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방향으로 표현을 해야 하며, 누구나 상대적인 관점에서 목격자나 관찰자, 또는 보통의 평범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책이 갖는 일상적인 요소와 입체적인 느낌은 괜찮게 다가오는 에세이북이다.

거창한 단위를 알아야 한다는 강박도 없고, 일상적인 이야기,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접근, 이를 통해 개인의 자기계발이나 성장을 이루려는 분들도 있지만 사람 자체를 좋아해서 이런 분들과 공감하는 시간에 많은 것을 투자하는 분들도 존재할 것이다. 이는 직업적인 요인이나 환경적,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르게 표출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소중한 존재라는 점과 이런 방식을 통해 생각보다 많은 영역에서 배우거나 살아가는 자세와 의미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누구나 스치듯 지나가는 사람 정도로 볼 수도 있지만, 이런 이야기들을 녹여내며 의미를 부여하거나 표현해 낼 수 있다는 것도 요즘 시대에서는 또 다른 능력이자 장점이 되기도 한다. 보는 관점에 따라 뻔한 이야기나 진부한 표현력으르도 볼 수 있지만, 지금 당장을 살아야 하는 분들이나 자신의 삶에 대해 용기와 치유의 시간이 필요한 분들에게는 괜찮은 의미를 잘 전하고 있는 책이다. <지하철에서 썼습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고 무관심한 영역에서의 새로운 통찰력과 삶에 대한 발견, 책을 통해 읽으며 공감의 시간을 가져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