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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하지 마라 - 논문 읽어주는 유튜버, 품격있는 성형(成形)에 대해 말하다.
이원 지음 / 엔파인더스 / 2021년 11월
평점 :
품절
일반적인 관점에서 어려울 수 있고, 믿고 맡길 수 있을까 하는 분야가 바로 의학일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독특한 이력 만큼이나 자신의 직업에 대한 확고한 신념도 있고 대중과의 소통을 통해 전공 분야에 대해 최대한 쉽게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책이 갖는 특징이 명확하다. 이 책은 성형에 대해 우리가 어떤 형태로 인식하고 있으며 단순히 성형을 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닌, 외모에 대해 어떤 형태로 판단하며 더 나은 선택을 해야 하는지, 그 의미에 대해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다.
어쩌면 내부 고발적인 모습으로 볼 수도 있으나, 성형을 고민하는 분들에게는 실질적인 조언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과 외모 지상주의가 팽배한 요즘 시대에 사람들이 생각하는 외모나 외적인 이미지를 더 나은 가치로 승화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누군가는 자존감 수업으로 판단할 수도 있고, 또 어떤 이들은 외모에 대한 열등감이나 부정적인 감정으로 인해 성형 자체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될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자신을 위한 더 나은 선택을 내리는 것과 외모에 대해 솔직한 것도 좋지만 외모, 그 이상의 가치가 무엇인지 한 번쯤은 우리가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
<성형하지 마라> 외 사람들이 이토록 성형에 집착하거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 피부관리나 미용 등 최근에는 여성들의 영역으로 볼 수 있었던 기존의 편견이나 가치가 무너지며, 남성들도 해당 분야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이에 해당 분야의 전문가인 저자의 경우 어떤 형태로 성형을 인식하며 바라보고 있는지, 또한 성형외과 자체에 관심이 있는 분들의 경우 어떤 직업윤리나 마인드를 갖고 고객과의 소통에 있어서 가치를 두며 업에 대해 공부하거나 알아가야 하는지, 그 본질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잘 표현하고 있다.
물론 개인의 선택이자 자유로 볼 수 있는 성형에 대한 입장과 평가, 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성형에 대해 관대한 모습보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많고 성형은 해도 문제, 안하면 더 큰 고민과 걱정이 앞서는 분야인 만큼 책을 통해 구체적으로 알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성형과 그 이상의 삶, 성장할 수 있는 개인의 삶에 대한 자신감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인문학적 가치를 잘 표현하고 있는 이 책을 통해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면서 공감하거나, 저자가 말하는 성형에 대한 생각과 입장이 무엇인지 읽으며 판단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