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 몰랐던 일본 문화사

은근 몰랐던 일본 문화사 - 재미와 역사가 동시에 잡히는 세계 속 일본 읽기, 2022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조재면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12월

한일관계를 고려하더라도 우리는 일본에 대해 많이 알아야 한다. 그래야 더 나은 대응을 할 수 있고 우리가 바라보는 일반적, 또는 상식적인 관점에서가 아닌, 그들의 독특한 문화나 우리를 바라보는 자세,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왜 저런 선택들을 하는지, 이에 대해서도 배우며 판단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도 일본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며 일본문화사를 바탕으로 그들의 정치, 법,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와 지식을 자세히 표현하고 있다. 어떤 의미에서는 일본에 대한 모든 정보를 표현하는 일본 가이드북으로 볼 수 있는 책이다.

책에서는 주로 일본의 지역정보에 대한 언급이나 그들이 자부하는 일본경제, 그리고 동양문화나 일반적인 문화와는 다른 형태로 발전된 일본문화에 대해 접하며, 우리도 나름의 내부 문제나 사회분열, 갈등적 현상을 겪고 있지만 일본이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알게 된다. 일본도 각 세대마다 생각하는 기준이나 삶의 방식에 있어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고, 이게 정치나 경제적인 현상으로 표출될 경우 그들의 입장에서 절대 인정할 수 없고, 항상 자신들보다 밑에 있어야 하는 우리나라에 대한 혐한이나 공격적인 대응방식 및 전략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그들에 대해 어떤 형태로 알아두며 대응해야 하는지, 그 의미에 대해서도 판단해 보게 한다. 

혐한, 또는 반일적 사고가 무조건 옳을 수도 없듯이, 냉정한 국제관계에 빗대어 생각하는 자세, 우리 편견으로 무조건 싫어하는 사고보다는 그들의 본 모습을 제대로 이해하며 대응할 수 있다면 일본과 일본인의 생각이나 의식, 관념 등에 대해 이해할 수도 있고 왜 저런 기형적인 형태로 사회가 발전해 왔는지, 이에 대해서도 더 나은 가치 판단을 해보게 된다. 그들의 역사나 왕실의 존재, 정치의 경우 거의 독재라고 봐도 무방할 만큼, 하나의 정당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모습에서 과연 민주주의 국가가 맞나 싶을 정도로 놀라운 점이 많고 생각보다 사람들이 부정이나 모순에 맞서는 행위보다는 침묵과 외면하는 행동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새삼 놀라거나 이해가 안가는 점도 존재한다. 

<은근 몰랐던 일본 문화사> 일본과 일본인에 대한 현실적인 이해, 그들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우리나라에 대한 모습이나 불쾌한 감정, 우리 역시 일본을 바라볼 때, 어떤 편견과 기준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에 대해 이 책은 현실적인 일본에 대해 표현하며 우리들의 이해를 돕고 있는 책이다. 큰 단위에서는 한일관계를 생각하거나 일본의 역사의식과 왜곡에 대해서도 판단할 수 있고 그들의 정치 지형이나 경제상황, 사회를 이루고 있는 일본인들의 진짜 모습은 무엇인지 책을 통해 배우며 판단해 보게 된다. 일본과 일본인에 대한 가이드북, 책을 통해 읽으며 활용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