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생각이 잘 표현된 자전적 에세이북으로 보면 될 책이다. 물론 요즘 세대들의 입장에선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일 수 있지만, 누구나 우리 사회를 살면서 공감하거나 경험하게 되는 요소, 그리고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과 도시에서의 삶을 꿈꾸는 분들에겐 자연에 대한 표현이나 사람에 대한 이해와 공감, 자신이 경험한 것들과 관찰한 사례를 통해 전개되는 이 책의 스토리는 색다른 관점에서 다가오며 다른 관점에서의 삶의 설계나 생각을 하게 하는 특징이 돋보이는 책이다.


에세이라는 것이 주는 장점, 갈수록 우리 사회와 사람들은 불신이 팽배해지며 예전의 가치를 구시대적인 사고나 발상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강한데, 책을 통해 확실히 느끼게 되는 점이 이런 가치들에 대한 돌아봄, 또는 예전을 추억하거나 그리워 하는 인간심리에 대한 묘사 등을 확실하게 답습하게 된다. 저자의 독특한 이력과는 무관하다는 느낌을 받고, 왜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의 소통이나 공감이 중요하며, 늘 그리움이나 외로운 감정을 느끼고 살지만, 우리는 왜 이런 것들에 대해 쉽게 생각하거나 때로는 오해나 갈등적 상황으로 마주하게 되는지, 그 의미에 대해서도 판단하게 된다.


<사잇길> 가벼운 일상의 탈출, 휴식과 재충전의 의미로도 괜찮은 점이 많고 자연과 사람에 대한 표현이 가장 중점적으로 부각되는 책으로 볼 수 있다. 개인마다 추구하는 삶의 가치관이나 환경적 요인, 서로 다른 경험을 갖고 있지만 결국 우리는 공감과 이해를 통해 서로에게 배우거나 선한 영향력을 주고 받으며 살아가는 존재들일 것이다. 갈수록 급변하는 사회의 모습이나 이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 감정과 기분, 마음 등으로 이어지는 인문학적 가치가 왜 부각되는지도 판단해 볼 수 있다.


때로는 일상적인 요소, 평범한 과정과 경험 속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거나 개인들의 입장에서 자신의 삶에 대해 새로운 관점에서 판단하게 된다. 어떤 경우에는 변화와 성장의 가치가 더 중요할지 모르나, 때로는 예전의 좋았던 감정이나 풍경, 자신이 보고, 느꼈던 부분에서 용기와 힐링의 삶을 그려볼 수도 있는 것이다. <사잇길> 가볍게 읽으며 저자가 말하는 의도에 대해 공감하며 스스로의 삶에 대해서도 판단해 보자. 누구나 쉽게 읽으며 배울 수 있는, 그리고 생각하게 되는 인문학적 가치를 잘 표현한 책이라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에세이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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