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

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
제니 오델 지음, 김하현 옮김 / 필로우 / 2021년 12월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이 책은 새로운 관점의 중요성, 나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얻거나 배우게 되는 새로운 경험적 측면에 대해 조언하고 있는 책이다. 우리의 문화나 정서에서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영역의 행동계획으로 볼 수도 있으나, 요즘 같은 시국에 필요한 삶의 자세나 지혜를 의미하는 가치로도 풀이할 수 있다.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항상, 그리고 끊임없이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강한 압박과 강박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현대사회가 주는 편의성이나 사회적 변화,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개인의 노력 여하와 관계없이 더 나은 삶을 추구해 나가는 방식에 있을 것이다.

일을 하는 사람들부터 학업에 집중해서 일정한 성과를 내야 하는 분들까지, 왜 우리가 이토록 처절하게 살아가며 초경쟁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가 되어야 하는지, 매우 당연한 논리나 주장에 반박하거나 새로운 관점에서의 해석이 아닌, 때로는 받아들임을 통한 성장 지향적인 자세도 좋지만 나라는 본질적 물음에 대한 나름의 대안이나 생각의 전환, 가깝게는 기본적인 자기계발 및 관리적 요소의 활용법, 또는 자신에 대해 성찰하거나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더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그런 의미를 표현하고 있다.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 삶과 죽음에 대한 대비적 관점, 또는 경험한 이들이 조언하는 더 나은 삶을 위한 삶의 자세, 개인 단위가 모여 사회라는 의미로 해석될 때, 어떤 가치를 우선에 두면서 삶의 경영방식을 연구하거나 행동하는 계획력을 바탕으로 실천해 나가야 하는지 등 서로 다른 입장차이나 삶의 가치관은 존재해도, 더 나은 방향으로 살고자 하는 욕구나 관리의 중요성에는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 때로는 이런 과정을 통해 얻거나 배우게 되는 유의미한 메시지가 존재하는 법이다. 다소 어렵고 막막한 요즘 현실에서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 존재들인지, 이에 대한 사유의 시간이 필요한지 모른다.

하나의 의식이나 철학적 관념 등으로 인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 에 대해 단면적으로 바라볼 수 있으나 더 나은 나를 위한 성장의 과정, 그리고 중요한 새로운 관점에서의 인생설계, 누군가에게 배우고 싶다면 그 의미를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한 과정과 더 나은 결과물에는 어떤 방법론이 있는지, 책을 통해 배우며 활용해 보자. 다양한 사례, 우리 정서와는 배치되는 문화적인 부분도 존재하나, 다 같은 인간이라는 의미에서 분명히 배울 점이 있는 책으로 일상에서부터 활용할 수 있는 인문에세이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책이다. 스스로를 위해, 그리고 급변하는 시대상을 반영한 새로운 삶의 설계를 위해, 읽으며 판단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