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

소마
채사장 지음 / 웨일북 / 2021년 12월

유명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알만한 채사장, 기존의 장르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책으로 소설적 기법을 통해 우리들에게 인문학적 영역의 가치, 사고의 확장, 특히 인상적인 서사라는 관점에서 책의 주요 내용을 잘 표현하고 있다. 책에서는 소마라는 인물이 경험하거나 배우면서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가 현실 문제를 어떤 형태로 풀어내며 삶의 가치관이나 안목 등을 가져야 하는지, 그 의미에 대해 깊이있게 표현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시대를 초월한 관점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는 점과 우리가 역사나 종교 등 지금까지도 문제가 되는 영역에서 획일화 된 관점으로 이를 바라보는 것은 아닌지, 또는 편견적인 시선으로 인해 좋은 기회나 배울 수 있는 유의미한 메시지를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 예나 지금이나 비슷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관점이나 정서, 물론 시대변화나 새로운 트렌드, 미래예측이나 가치 등으로 인해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바쁘게 살지만 채워지지 않는 답답함이나 마음의 우울 등 기본적으로 겪게 되는 현상들이 존재한다. 

왜 저자는 서사를 통해 다양한 장르를 최대한 쉽게 표현하고 있으며 주인공이 겪는 다양한 경험과 배움 등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의도나 인문학이라는 장르가 주는 절대성, 때로는 유연한 자세나 마인드가 왜 중요하며 필요한지, 그 의미에 대해 잘 표현하고 있다. 물론 막연하게 보여지는 부분도 존재하며 소설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상상적 요소가 많다는 점에서 이를 평가하는 개인의 기준이나 입장은 달라도, 본질적인 부분에 대한 쉬운 접근과 현실 문제나 현재적 관점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구체적인 인문학적 가치가 무엇인지, 이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책이 갖는 특징과 장점이 명확하다.

<소마> 연말을 맞이해 가볍게 읽기에도 좋은 책이며 어떤 이들은 책을 통해 자기계발적 요소를 기대할 수도 있고 단순히 접하는 소설의 장점을 바라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접근과 새로운 기준의 통찰력, 시대상을 반영해서 비교하며 판단해 볼 수 있다는 점 등 확실하게 배우며 답습해 볼 수 있는 교훈적 메시지를 잘 표현하고 있다. 항상 어려운 장르를 쉽게 표현하며 대중들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작가의 특징이 돋보이는 책, 소마가 말하는 삶의 가치나 의미, 왜 우리가 인간심리나 인문학적 영역을 배우며 살아가야 하는지, 읽으며 판단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