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천재 열전 - 조선의 르네상스를 꿈꾸며 인문적 세계를 설계한 개혁가들
신정일 지음 / 파람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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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관통하는 뛰어난 인재, 또는 세상 변화를 주도한 개혁적인 인물 등 우리는 역사적 사건이나 과거의 사례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거나 새로운 관점에서의 재조명, 재해석 등의 가치를 통해 더 많은 교훈을 얻거나 배울 수 있다. 이 책도 이런 시대상을 반영해, 조선시대에 이름을 알렸던 인물들에 대해 소개하며 그들이 추구했던 삶의 가치관이나 세상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 어떤 형태로 자신의 학문적 업적을 현실문제로 적용하며 개혁이나 변화를 추구하려 했는지, 그 의미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책에서 언급되는 인물로는 김시습, 이이, 정철, 이산해, 허난설현, 신경준, 정약용, 김정희, 황현 등이다. 우리가 역사책에서 보거나, 사극을 비롯한 대중문화 매체를 통해 익숙하게 느끼는 인물도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거나 언급 자체가 안되어, 잘 모르는 인물도 존재한다. 물론 이들 자체적인 해석이나 학문적 업적 등의 평가도 좋지만 당시의 시대상을 함께 고려해야 왜 이런 인물들이 새로운 관점에서 조명을 받고 있는지, 그 의미에 대해서 더 나은 판단을 해보게 된다. 또한 천재적인 인물들이 많았다고 해서 해당 시대가 무조건적으로 잘 살던 시대나 국가적 위기를 잘 넘긴 것도 아니다.











특히 우리가 잘 아는 임진왜란 시대의 왕으로 볼 수 있는 선조시대가 그렇다. 주변에는 뛰어난 인물과 학자들이 많았지만, 결국 왕조시대에서 이를 활용하는 능력 또한 왕에게 있었고, 아무리 좋은 개혁안을 내더라도 왕이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었던 것을 알게 된다. 책에서 언급되는 인물들 중에도 해당 시대를 이끌었던 개혁파, 또는 온건파 세력이 있었지만 결국 모든 인물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공이 있으면 반드시 따라오는 과오가 있다는 점에서 인물의 해석이나 평가를 두고 다양한 평가와 의견이 나뉘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부분인지 모른다.


<조선 천재 열전> 그래도 세상 변화를 주도한 인물, 상대적으로 매우 보수적이며 유교 및 성리학적 가치를 추구했던 조선사회에서 이들은 무엇을 통해 인문학적 가치를 높이려고 했는지, 그리고 현대적 관점에서 더 나은 평가를 받는 인물, 또는 반대적 해석으로 새로운 평가의 기준이 필요한 인물은 또 누구인지, 이 점에 대해 이해하며 해당 인물사를 마주해 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것이다. 복잡해 보이는 조선시대에 대한 이해, 천재적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누가 혜택을 봤고, 또 어떤 이들이 어려움을 겪었는지, 책을 통해 배우며 비교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조선 천재 열전>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며 우리 역사에 대해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하며 판단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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