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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한 날도 이유는 있어서 - 어느 알코올중독자의 회복을 향한 지적 여정
박미소 지음 / 반비 / 2021년 11월
평점 :
사람과 사람이 만나거나 다양한 사회활동, 또는 비즈니스적 상황에서 음주는 다양한 효과와 반응을 보이게 된다. 이는 가까운 가족이나 지인과의 자리에서도 우리 사회는 술을 통해 많은 것을 공유하거나, 술을 통해 평소 표현하지 못했던 속내에 대한 표현이나 상대의 의도나 깊은 이야기를 하고 싶을 경우 누구나 술자리나 간단한 술을 활용하며 살아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모든 것은 절제가 필요하며 지나칠 경우 오히려 역효과를 낳는다는 점에서 음주가 갖고 있는 양면성에도 쉽게 이해하거나 공감하게 된다.
책의 저자도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절주, 또는 단주, 아니면 알코올 중독에 빠져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형태로 술에 대해 조언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지, 이 책은 그 의미에 대해 쉽게 표현하며 독자들의 공감과 이해를 주문하고 있다. 누구나 술을 먹는 이유는 다양하며 습관적으로 먹는 사람, 술이 없으면 불안한 사람 등 그 이유도 다양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건강이나 주사, 술버릇 등으로 인해 부정적인 경험이나 결과를 마주했다면, 기존의 방식에서는 다른 접근과 때에 따라서는 적절한 관리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이미 많은 분들이 술로 인해 고통받거나, 일정한 질병으로 간주해, 치료를 받으면서 새로운 삶을 경험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경험해 보는 것도 좋고, 음주를 즐기는 것도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개인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휴식이자 새로운 형태의 삶의 활력소가 되는 것도 사실이나, 기존의 방식에서 많은 문제가 있었다는 점, 술은 항상 지나치면 안되며, 왜 중독을 경험한 분들이나 안좋은 일들을 마주한 분들이 이런 조언을 하는지, 이 책을 통해 깊이있는 부분과 술에 대한 솔직한 표현과 생각을 자유롭게 공유하며 판단해 보게 된다.
<취한 날도 이유는 있어서> 요즘 같은 시기에 어쩌면 술은 또 다른 의미의 안식처가 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먹고 살기 힘들수록, 또는 인간관계나 업무에 지친 많은 이들이 술로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나, 이게 좋은 방향성도 아니며 지나친 음주는 다양한 사건사고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우리는 자신의 삶에 대해 돌아보거나 술을 마주하는 지혜로운 자세, 더 나은 방법론이 없는지 등 책을 통해 읽으며 다른 관점에서 마주하며 자신에 대해 돌아보게 된다. 사연없는 사람없고, 현실이 행복하다는 사람보다 불행하거나 답답하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은 요즘, 이 책은 여러 의미에서 괜찮은 메시지를 잘 표현하고 있다. 읽으며 스스로에 대해 판단하며 술에 대해서도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