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일생 - 국경을 넘어 여러 나라에서 논의되는 ‘위안부’ 문제의 현재를 다루다
김지민 지음 / 소울하우스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항상 예민한 주제이며 너무 많이 언급되어 뻔한 이야기, 또는 아직도 저렇게까지 해서 무엇을 얻으려 하느냐 등의 부정적인 평가가 많아지고 있는 요즘, 우리는 이 사건에 대해서 절대 잊지 않고, 기억하거나 계승해 나가는 자세를 계속해서 유지해 나가야 한다.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무거운 주제이며 이를 정치적으로 오염시키는 일부 몰지각한 인간들로 인해 대중들 또한 위안부 문제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책을 통해 위안부 문제의 본질과 원인이 무엇이며 피해자들이 어떤 고통을 겪었는지, 그 내용을 자세히 배우며 달라진 역사의식과 위안부 문제를 대하는 자세를 바탕으로 미래를 지향해 나가야 할 것이다.


책에서는 위안부 피해자와 보고서, 문제 등에 대한 접근과 서로 다른 주장 등에 대해 정리하며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존재한다. 지금도 일본은 해당 사건을 축소, 왜곡, 정치적인 로비 등을 통해 부정하고 있으며 단순히 자신들의 기업이나 개인의 일탈, 또는 매춘부 등의 용어로 피해자들을 다시 죽이는 행위를 아무렇지 않게 하고 있다는 점에서 분노를 넘어선 매우 역겨운 감정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 역사에서 우리는 힘이 없어서 나라를 잃었고, 나라를 팔아먹은 다양한 분야의 매국노나 당연하게 일제에 부역하며 자신의 사익을 추구한 사람들이 존재했다는 것을 알 것이다. 













이는 큰 단위에서의 진행상황으로 볼 수 있지만 이 같은 역사가 반복되지 않으리라는 법도 없고, 그렇다면 우리는 왜 역사를 배우며 이런 사건에 대해서 그 심각성을 계속해서 알리며 잘못된 것을 바로 잡고 해당 가해자들의 올바른 사과와 보상, 제대로 된 역사관을 심어주려고 하는지, 책을 통해 충분히 읽으며 판단해 보게 된다. 역사를 잘 몰라도, 인권문제나 여성학, 또는 여성인권 등으로 파생되는 다양한 현실문제와도 그 결을 함께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위안부 문제는 단순히 역사적 사건, 암기해야 하는 그런 가치가 아니며 가슴으로 느끼며 공감하며, 이들을 어떻게 우리가 보호하며 아픔과 고통을 공감해 나가야 하는지, 더 높은 차원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녀의 일생> 여전히 계속되는 일본의 고집과 역사왜곡, 피해자들을 향한 모욕과 모든 것의 부정, 하지만 생생하게 전해지는 피해자들의 존재와 증언, 자료들이 많이 남아있지만 정치논리, 외교적 문제, 국가마다 서로 다른 주장 등으로 인해 시간을 계속해서 버리는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끝까지 싸워서 이겨야 하며 비정상의 정상화를 모두가 바라듯, 위안부 문제에 대해선 우리가 끊임없이 기억하며 계승해 나가야 하는 모든 영역의 출발점이자, 가장 기본이 되는 영역일 것이다. 무거운 주제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이 책을 통해 외면하기보단 제대로 배우면서 해당 사건에 대해 자세히 이해하며 판단해 보자. 위안부 문제와 피해자들에 대한 보고서, 많은 분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