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유난 떨며 삽니다

오늘도 유난 떨며 삽니다 - 소심한 사람이 세상에 던지는 유쾌한 저항
박현선 지음 / 헤이북스 / 2021년 11월

보통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 또는 내가 느끼는 삶과 사람에 대해 어떤 형태로 표현할 수 있는지, 우리는 저자의 생각을 공유하며 자신의 삶에 대해 돌아보거나 더 나은 형태의 삶, 변화가 왜 중요하며 나를 발전시킬 수 있는 부분, 또는 지금의 불만족이나 불행을 극복해 나가는 일반적인 이야기를 통해 삶에 대해 치유하거나 더 나은 형태의 생각을 해보게 된다. 책에서 말하는 의미는 어떤 관점에서는 매우 보편적이면서도 일상적인 부분들에 대해 조명한다. 소비와 사람, 음식 등을 주제로 특정 세대나 계층, 성별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쉽게 여기는 그런 점들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점에서 특이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삶에 정답이나 공식은 존재할 수 없고, 나와 다른 상대에 대해서 무조건적인 강요나 변화 만을 종용하는 행위 자체가 우리는 왜 무의미 하며, 또 다른 반발이나 저항을 가져오는지, 누구나 쉽게 공감하게 된다. 하지만 현실의 삶에서 어려운 것이 이런 사람관계에서의 처세일 수 있고 아무래도 사회생활을 하는 분들의 경우,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의사 표현을 하거나 누군가를 위해 보조하거나 맞춰주는 행위로 인해 심신의 지침, 각종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어떤 형태로 나를 변화시키거나 다른 관점에서 생각하며 바라봐야 하는지, 이 책은 그 의미에 대해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나를 지키기 위한 수단, 적절한 관계유지나 냉정한 사회로부터 나를 지키며, 내가 추구하는 삶을 살고자 하는 욕구는 어쩌면 당연한 가치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우리 사회나 사람들은 나와 다름에 대해 배척하거나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는 그런 묘한 변화상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도 없고, 때로는 누군가가 해결해 주거나 시간이 약이 되는 경우도 존재하기 마련이다. 나를 위한 몰입의 시간이나 재충전 및 휴식이 왜 중요하며 필요한 부분인지, 이 책을 읽으면서도 이 점에 대해서 판단해 보게 된다. 물론 개인마다 추구하는 인생관이나 나름의 삶의 원칙들이 있을 것이다.

<오늘도 유난 떨며 삽니다> 소소한 일상에 대한 주문, 그리고 작은 습관이라고 하더라도, 변화나 다른 관점에서의 나를 발견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왜 필요한 영역인지, 그리고 끊임없이 고민되면서도 반드시 중요한 사람의 가치에 대한 언급, 관계에 있어서 어떤 심리적, 정서적 작용과 반응을 통해 더 나은 나를 만들거나 보호하며 살아갈 수 있는지, 치유와 용기, 회복의 느낌이 강한 이 책을 통해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며 공감해 보는 계기를 가져 보자. 일상적인 이야기를 통해 말하는 괜찮은 에시이북으로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읽으며 스스로를 점검하거나 왜 변화의 가치를 언급하고 있는지 마주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