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세계사 - 9개 테마로 읽는 인류 문명의 역사
표학렬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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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과 기준, 그리고 이어지는 평가에 대해 사람들은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이 책도 테마별로 세계사를 소개하며 우리가 배우는 역사적 지식이나 정보, 이를 통해 얻게 되는 역사의식과 더 나은 형태의 삶의 영위나 사회 발전적 요소가 무엇인지, 그 의미에 대해 다가가고 있다. 책의 특징으로 다양한 주제와 이슈를 통해 세계사적 사건과 변화상을 조명하고 있고, 서양사와 동양사의 비교, 나아가 인류 문명의 기원이나 문화사적 기여나 발전상 등은 무엇인지, 책을 통해 요약적으로 배우며 학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여전히 사회문제로 남아있는 종교갈등이나 전쟁사, 분쟁의 요소, 갈수록 부각되지만 외면하게 되는 인권문제나 여성문제에 대한 언급도 괜찮게 다가온다. 또한 우리 역사에서 가장 껄끄럽지만 제대로 알아야 그들에게 대항할 수 있는 일본사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일본인의 특성이나 일본문화가 갖는 문화적 상대성 등에 대해서 배워볼 수 있다. 그리고 세계화 시대를 맞이해, 다양한 주제와 이슈, 사건에 대해 접근하기 어려운 점이 많지만 책에서는 이를 테마별로 표현하며 세계사 입문자들도 쉽게 배우며 현실적으로 이해하거나 현재의 관점에서 무엇을 배우며 미래를 지향해 나가야 하는지, 그 의미에 대해서도 일정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의 심화, 경제력이나 경제현상이 모든 것을 좌우하는 시대를 살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과거의 사례에서 배우려 하며, 역사적 사실이나 사건 등을 통해 많은 문제들을 해석하거나 더 나은 형태로 풀이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는 종교적인 부분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답답한 정치에 대한 분석과 이해, 기본적인 지식이 있더라고 급변하는 시대에서 판단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며, 그래서 우리는 역사를 통해 그 해답을 찾으려는 지도 모른다. 어떤 의미에서는 절대적인 기준이 있을 수도 있는 사건과 인물, 국가와 지역에 대한 해석, 하지만 완벽해 보이는 것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며 평가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책이 갖는 유연성이나 열린 사고가 인상적인 세계사 가이드북이다.


단순히 남들에게 보여지는 역사적 지식 자랑이 아닌, 이를 인문학적 가치와 연결시켜 생각해 보는 사고의 전환,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도시라는 공간을 통해 말하는 도시인문학 가치, 역사적 사고로의 접근 등은 책의 말미에서도 강조하고 있는 또 다른 특징으로 볼 수 있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세계사> 역사와 세계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과 기준이 존재하지만 이 책은 복잡하고 다양한 사건과 문제들에 대해 개방적이면서도 일관된 논리를 통해 대중적인 관점에서 잘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괜찮은 의미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사를 좋아하는 분들, 어려워서 주저하는 분들 등 다양한 분들이 책을 통해 배우며 더 나은 역사적 사고와 판단을 해보길 바란다. 가볍게 읽지만 주제별, 테마별로 핵심가치를 명확히 배울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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