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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마스터 클래스
루 브라이슨 지음, 김노경 옮김 / 시그마북스 / 2021년 11월
평점 :
역사나 문화탐방, 또는 한 지역의 사회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방법으로 어떤 주제나 도구를 통해 접근할 것인지, 이에 대한 고민이 깊을 것이다. 이 책은 이런 대중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술을 비롯한 음료나 차를 통해 인문학적 가치에 접근하며 더 쉽게 이해하며 배울 수 있는 학문적 영역, 또는 취미생활로의 활용방안 등이 무엇인지, 이를 잘 표현해 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주류나 술을 통해 풀어내는 역사이야기나 문화탐방, 또는 여행 가이드북이 많은 만큼, 가장 쉽게 이해하며 공감할 수 있는 괜찮은 접근법으로 볼 수 있다.
책에서도 위스키를 통해 각 지역과 국가의 문화, 사회의 모습,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떤 취향과 취미를 가졌으며, 역사적인 관점에서도 어떤 경로를 통해 발견하거나 다양한 곡물들을 재해석 하며 음식이나 먹거리로 사용하게 되었는지, 그 의미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술을 좋아하는 분들이나 가볍게 즐기는 차문화, 음료문화 등의 방식으로도 쉽게 읽으며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우리 다른 문화적 상대성이나 다른 문화를 존중하며 배우거나, 우리 문화와의 비교를 통해 더 나은 방식이나 전략 등을 함께 판단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명확한 책이다.
책에서 말하는 위스키 문화, 각종 술과 차, 음료의 원료가 되는 곡물이나 작물들에 대한 접근을 바탕으로 또 다른 문화적 가치로의 평가, 결국 사람과 사람 간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며 더 나은 형태로 발전해 왔음을 체감하게 된다. 서로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영역도 존재하며,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서로가 서로를 모방하며 발전해 왔다는 점도 읽으면서 알아보게 된다. 결국 사회문화적인 시각이나 인문학적 가치에 대한 자체 평가, 술을 통해 사람들은 어떤 의미나 생활을 영위하게 되는지, 책에서 말하는 위스키 관련 스토리를 통해 접해보게 된다.
<위스키 마스터 클래스> 술을 좋아하는 분들의 경우, 내용 자체가 어렵지 않아 쉽게 읽을 수 있고, 반대로 관심없는 분들의 경우에도 인문학적 가치에 대한 이론적, 학문적 접근, 단순히 여행정보나 해당 지역이나 국가, 원산지 등에 관한 사전정보를 배운다는 의미로 접근해도 괜찮은 메시지를 배우게 된다. 어쩌면 우리 인간의 순수 노력의 집합체로 볼 수도 있고 지금도 취미생활이나 개인마다 다른 취향이나 니즈를 풀어주는 영역에서 활발한 교류와 소비가 이뤄지고 있는 산업에 대한 접근, 책을 통해 배우며 단순한 주류문화, 그 이상의 가치를 만나보게 될 것이다. 읽으며 인문학 가이드북으로 활용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