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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한 항암녀의 속·엣·말 - 때로는 상처, 가끔은 용기
이경미 지음 / 예미 / 2021년 10월
평점 :
요즘 같은 시국에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면서 공감할 수 있는 에세이북이다. 누구나 살면서 느끼는 삶의 어려움이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또한 세상이 빠르게 변할수록 나라는 존재에 대한 혼란이나 정체성에 대한 질문, 이를 명확하게 알기란 쉬운 일이 아니며 배움이나 경험을 통해 채운다고 하더라도 한계적 상황에 마주하게 될 것이다. 특히 갈수록 사회는 각박하게 돌아가며 사람들 또한 상처를 받지 않겠다는 이유 등으로 인해 마음의 문을 닫은 요즘 사회에서 책이 주는 느낌은 상처와 치유, 힐링, 더 나은 삶을 위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그런 소소한 이야기와 경험들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누구나 자신의 생각대로 삶이 진행된다면 만족이나 행복한 감정을 느끼게 되지만 항상 인생은 변수가 많고 내 의도와는 무관한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하는 법이다. 그래서 우리는 내면관리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고, 심리나 마음, 감정 등의 용어가 계속해서 언급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개인적 문제도 아니며 그렇다고 해서 막연하게 생각하거나 사회의 탓으로만 돌리기에도 무리가 따를 것이다. 즉 비움과 채움의 과정, 내려놓음과 이해의 자세 등을 통해 아주 작은 습관부터 교정해 나가는 일이 왜 중요하며, 결국 불변의 가치가 무엇인지, 그리고 알았다면 이 의미를 어떤 형태로 승화해야 하는지, 자신에 대해 적용하거나 판단하며 더 나은 삶의 자세를 그려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결국 사람의 중요성과 필요성이라는 말처럼 우리의 삶에서 모든 것들이 변해도 달라지지 않는 가치가 바로 인문학적 영역일 것이다. 누군가를 위한 마음의 표현, 사랑이라는 의미로의 감정전달, 타인에 대한 배려나 존중의 자세, 나와 다른 경험과 생각을 공감하면서 꾸준히 소통해 나가는 자세만으로도 많은 영역에서의 성장과 변화, 그리고 이어지는 발전상을 경험해 보게 된다. 물론 처음부터 쉬운 과정은 아니지만 소소한 일상에서의 변화, 작은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을 성장시켜 나가는 자세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 왜 중요한지, 책을 통해 읽으며 판단해 보게 된다.
<씩씩한 항암녀의 속,엣,말> 책의 구성과 글귀 자체가 용기와 치유, 회복의 의미를 잘 전달하고 있으며 단순히 보기에는 암환자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소통을 의미하는듯 하나, 결국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삶의 시행착오나 하나의 과정으로 여긴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주변관계의 형성이나 삶에 대해 더 나은 방향으로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에도 무난하며 충분히 좋은 의미를 전해받게 될 이 책을 통해 세상과 사람에 대한 공감, 나아가 나를 위한 성장과 변화의 자세가 무엇이며 내가 바라는 행복이나 나라는 존재에 대한 파악 등 다양한 형태로 읽으며 활용해 보게 될 것이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소소한 이야기, 그리고 일상적인 요소 등 읽으면서 공감할 수 있는 에세이북,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