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한 진실 - 희망에 대한 오래된 노이즈
이시형 지음 / 델피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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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보기에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저자 개인의 생각을 표현하는 소설로 볼 수 있으나, 이 책은 우리가 마주한 사회의 모습과 앞으로 펼쳐질 미래사회의 변화상에 대해 현실적인 부분을 언급하며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이나 관리에는 어떤 방법론이 있는지, 이에 대해 조언하며 판단하게 하는 책이다. 물론 소설적 기법을 활용해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는 점에서 가볍게 즐길 수도 있지만, 우리가 편리한 세상을 추구할수록 각종 사회문제나 다양한 형태의 부정적 현상 또한 따라온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기후변화 및 위기적 상황이 그것이며 예전보다 훨씬 더 높아진 환경문제와 관련 문제에 대한 인식에 대한 공감대 형성 등을 보더라도, 우리가 마주할 미래가 무조건적인 희망과 긍정적인 현상 만을 강조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인류학적 개념에서 이를 바라보며 접근하기란 쉬운 일도 아니며, 개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특정 주체나 국가, 기업들이 변하지 않는다면 무의미한 가치가 될 수도 있으나, 그래도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력 확산, 결과를 막고 이를 전환하거나 긍정적인 결과로 마주할 수 있도록 계속된 노력과 관리를 해야 한다. 


책에서도 인공지능이나 과학기술의 현상과 발전상을 동시에 언급하며 편리한 일상과 세상이 주는 풍요로움 이면의 모습에 대해 판단하게 한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문제를 잘 표현하고 있다. 또한 사회변화의 속도가 빠르게 진행될수록 일자리 문제로 인한 양극화, 각종 자연재해나 질병 및 바이러스의 확산에서도 결국 경제력의 유무나 격차의 존재가 사람들의 생존권이나 삶의 형태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이는 쉽게 생각하거나 당장의 정책적 미봉책 만으로는 명확한 한계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편리한 진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그리고 누구를 위해 살아가며 노력해야 하는지, 그리고 과학기술이 주는 긍정적 효과 이면에는 어떤 부작용과 모순적인 부분이 존재하는지, 이를 항상 비교하며 배우려는 자세나 관심을 갖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행동력이 필요한지 모른다. 책을 통해 표현되는 미래예측과 사회의 모습, 단순한 작가의 상상력이나 허구적인 모습이 아닌, 우리의 현실을 정확히 진단하며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들에게 유의미한 메시지를 제공하고 있는 책이다. 읽으며 해당 주제와 파생되는 문제들에 대해 함께 생각하며 고민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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