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낀대세이 - 7090 사이에 껴 버린 80세대 젊은 꼰대, 낀대를 위한 에세이
김정훈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1년 10월
평점 :
누구나 하는 사회생활 속에서 우리는 다양한 사람들과 마주하며 함께 협업하거나 때로는 경쟁을 통해 더 나은 결과를 추구하며 살아간다. 이에 불필요한 편견이나 오해로 인해 갈등과 대립적 상황을 경험할 수도 있고 더 나은 배움이나 계승적 의미, 통합의 관점에서 배우면서 실질적인 자기계발을 이룰 수도 있다는 점에서 사람에 대한 이해, 나아가 세대갈등이 왜 생기며 이런 사회문제가 낳은 부정적인 효과나 모순 등은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판단해 보게 된다. 책에서는 주로 80년대생을 언급하며 그들을 꼰대가 아닌 낀대라고 정의하고 있다.
위로는 기존의 가치나 위계질서를 강요받지만, 아래로는 대접받지 못하며 자칫 계승받은 가치를 강요하게 되는 순간, 평가와 인정에서 있어서 부정적인 상황과 마주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예로 들며, 이들 세대에 대한 개인의 일탈이나 문제로 볼 것인지, 아니면 그만큼 시대변화의 속도가 빠른 요즘, 달라지는 새로운 세대와의 갈등이나 몰이해 등으로 인해 해당 사건들이 발생하게 되는지 등을 종합적인 관점에서 잘 평가하며 표현하고 있는 것이 특징적인 책이다.
어쩌면 완전한 디지털 세대도 아닌, 그렇다고 아날로그 세대도 아닌, 중간에서 끼어 있는 애매한 포지션을 갖고 있는 세대가 바로 지금의 80년대생으로 정의할 수 있다. 물론 모든 이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책에서 언급되는 세대의 구분이나 규정은 공통적인 요소, 평균적인 수치와 데이터를 통해 말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고, 결국 우리 모두가 이런 세대갈등의 소모적인 논쟁에서 벗어나, 더 나은 형태의 사회변화와 발전, 사람의 가치를 중시하면서도 왜 이런 차별과 차이는 만연하고 있는지, 이에 대해서도 진지한 자세로 다가갈 필요가 있다.
<낀대세이> 새로운 시대상에 맞는 하나의 트렌드적 용어로 볼 수도 있고, 단순한 키워드나 문제해석 및 풀이를 위한 집합체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실생활에서 누구나 이런 감정을 쉽게 느낄 수 있다는 점과 결국 세대갈등을 통해 누가 이익을 보고 있는지, 이를 막기 위한 방안이나 오해를 풀고 통합하는 개념으로 승화하기 위해서 개인이나 집단 모두 어떤 노력과 해결책 마련을 위해 나아가야 하는지, 책을 통해 판단해 보게 된다. 갈수록 시대변화는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며 새로운 세대는 계속해서 등장할 것이다. 누구나 해당 세대가 되면서 가해자, 또는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관련 주제와 문제에 대해 쉽게 생각해선 안될 것이다. 읽으며 사회문제에 대해 더 나은 방안이 없는지, 그리고 세대갈등에 대해 어떻게 마주하며 나아가야 하는지 판단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