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 죽음으로 자신의 철학을 증명하다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다나카 미치타로 지음, 김지윤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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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만한 철학적 가치, 그리고 유명한 학자들의 주장이나 논리는 시대를 불문하고 계승되어 지거나 더 나은 형태로 가공되어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떤 방향성과 생각을 갖고 살아가야 하는지, 이에 대해 일정한 질문과 응답을 반복하고 작동하고 있다. 책에서 언급되는 소크라테스 또한 누구나 아는 그런 명언과 삶에 대한 조언을 남겼지만, 당시의 시대상으로 본다면 이단적인 느낌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며 사람들이 나와 다름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며, 때로는 마녀사냥과 같은 행동으로 누군가를 위해할 수 있는지, 이에 대해서도 판단하게 된다.


어쩌면 소크라테스는 시대를 앞서 나간 현인으로 보지만, 당시에는 사회를 어지럽히고 사람들을 속이거나 기만한다는 인물로 평가받았을 것이다. 그만큼 항상 시대나 사회가 요구하는 정신이 존재하며 대중들의 정서나 인식 속에서 어떤 평가를 받느냐에 따라 현인도 악인이 될 수도 있고, 이는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다양한 판단의 기준과 새로운 관점에 대해 얼마나 알고, 어떻게 인식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이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한다. 소크라테스의 죽음은 비극이지만, 죽음으로 인해 발전된 부분도 있고 후대 사람들은 더 좋은 평가를 내리는 이유는 무엇인지, 우리는 진지한 자세로 접하며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 












인간 본연의 가치나 본질적인 부분에 대한 탐구와 물음, 이를 명확하게 규정하거나 정답을 찾는 것 자체도 어렵지만 찾는다고 하더라도 또 다른 갈등이나 대립, 잡음 등이 동원되는 시대 불문적 현상이나 사람들은 무엇을 위해 살아가며 어떤 형태로 더 나은 삶을 제공해야 사회적 불만을 해소하며, 만족이라는 의미를 채워줄 수 있는지 등도 판단해 봐야 한다. 어쩌면 극단적인 선택을 통해 자신을 증명하려 했던 현인, 하지만 사람들은 뒤늦게 그 정신을 알았으나, 어떤 형태로든 발전시키기 어려워 했다는 점과 때로는 정치적인 오염이나 악용으로 인해 끝까지 빛을 발휘하지 못하는 분들도 존재한다는 사실에서 우리는 어떤 형태로 철학이나 고전, 사상 등이 주는 유의미한 가치를 배우며 답습해야 하는지도 판단해 봐야 한다. 


<소크라테스, 죽음으로 자신의 철학을 증명하다> 단순히 보기에는 한 철학자에 대한 평가나 시대정신 등을 반영한 요소로 보이나, 이와 같은 인물들이 많았고, 지금도 시대를 앞서 가는 사람들이 존재하나, 우리는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는지, 아니면 잘못된 해석이나 편견으로 인해 이들의 가치를 훼손하거나 폄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소크라테스의 철학을 통해 배우며 더 나은 가치 판단을 해야 할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개인의 치적, 또는 사회학적인 의미부여나 해석의 정도로 볼 수도 있는 이 책을 통해 소크라테스라는 인물이 기여한 점과 우리들에게 남긴 또 다른 과제나 교훈적 메시지가 무엇인지, 읽으며 판단해 보자.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철학에 관한 이야기라 진부하게 보일 수 있으나, 살면서 알아야 하는 그런 의미들에 대해 잘 표현하고 있는 책이라 많은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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