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고 싶을 때면 나는 여행을 떠났다

도망치고 싶을 때면 나는 여행을 떠났다
박희성 지음 / 프롬북스 / 2021년 10월

어른들이 말했던 가치가 있다. 바로 젊을 수록 여행을 떠나면서 세상과 사람을 보며 자신에 대해 생각하며 더 나은 인생을 그리라는 의미가 그것이다. 최근에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여행 자체가 제한적인 느낌을 많이 받지만, 점점 위드 코로나 물결이 일어나고 있어서 여행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 또한 구체적이며, 그리고 실질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그래서 이 책은 그 의미를 더할 수 있고, 누구나 읽으면서 특히, 내향인의 성향을 가진 분들, 여행 자체가 주저되거나 두려운 소심한 성격을 가진 분들에게 공감갈 만한 이야기를 저자는 표현하고 있다.

굳이 어떤 국가나 지역을 가보라는 의미보다는 자유 형식의 여행, 나를 위한 휴식이나 성장의 계기로 삼고 싶은 여행에 대해 조금 더 무게를 두며, 여행이 주는 절대적 가치나 얻을 수 있는 삶의 교훈, 변화된 삶이나 성장, 힐링 등의 의미를 어떻게 구현하며 나를 위한 여행을 표현할 것인지, 책에서는 이 점을 중심으로 해외여행, 그리고 여행에세이에 대해 표현하고 있다. 항상 비슷한 패턴으로 살아가는 보통의 사람들, 일반적인 삶, 그조차도 하나의 목표이자 꿈이 된 요즘 시대의 모습에서 우리는 여행을 통해 더 나은 삶의 가치와 마음의 안정, 여유 등을 찾으려고 한다. 

물론 여유가 있어서 여행을 통해 나만의 시간을 즐기거나 함께 하고 싶었던 이들과의 추억을 만들기 위한 분들도 존재하나, 최근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해외여행 자체가 그리운 정서적 요인, 나를 위한 기행이나 테마여행 등의 형태로 자유롭게 여행을 떠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여행을 통해 다른 문화권이나 문명, 사람들을 만나며, 나름의 해석이나 배움 등의 가치를 구현하려고 하는지, 책을 통해 이 점에 대해서도 새삼 판단해 보게 된다. 항상 막다른 삶, 골목에 몰렸다고 느끼는 사람들의 경우 또 다른 장소나 공간에 대해 갈망하기 마련이다. 

여행이 이런 도피처가 될 수도 있지만 저자의 말처럼 도망에서 로망으로 이어지는 또 다른 삶의 연결고리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여행이 갖는 장점과 유의미한 가치는 절대적이라 볼 수 있다. <도망치고 싶을 때면 나는 여행을 떠났다> 계획적인 여행, 자유여행, 테마여행 등 개인마다 선호하는 여행의 형태나 방법론이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계획을 실행하는 행동력일 것이며, 이를 통해 배우게 되는 삶의 의미나 가치, 여행이 주는 긍정적인 요소를 접하거나 배우며 더 나은 자신의 삶을 설계해 보게 될 것이다. 자유로운 형식으로 여행을 표현하고 있는 이 책을 통해 힐링이나 휴식의 의미, 나아가 삶에 대한 또 다른 의미부여나 해석 등으로도 읽으며 활용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