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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미술관
iAn 지음 / 북치는마을 / 2021년 9월
평점 :
다양한 표현의 양식이 존재하며 때로는 전문적인 느낌이 들어 어렵다는 편견이 강한 미술분야에 대한 이해, 이 책은 기본적으로 서양미술을 통해 미술사의 발전과정과 성장사례, 관련 미술가나 예술가들의 사상과 삶에 대한 표현 등을 통해 더 쉬운 관점에서 미술을 전해받을 수 있는 방식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미술 인문학 가이드북이다. 책에서는 주로 서양미술을 통해 미술의 가치와 의미, 미술가들의 행적과 삶의 마인드를 답습할 수 있고 이에 우리는 현대미술의 과정으로 발전하면서 어떤 가치에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이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 보게 된다.
물론 미술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의 경우 복잡하다는 느낌이 들겠지만, 단순한 그림이나 작품을 통해 개인이 받아들이는 정도나 교양의 차이, 이를 직관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잘못된 방식이 아니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 각 작품이나 그림이 주는 특징이나 시대상을 표현한 점이 있지만 이를 해석하기나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서 전혀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아야 작품의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미술의 가치에 대해 현실적으로 느끼면서도 삶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게 된다는 점에서 이 점은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자 자세일 것이다.
이 책도 이런 관점을 바탕으로 주로 그림을 통해 해당 작품에 대해 표현하고 있으며 누구나 알만한 미술가 및 예술가들의 행적을 간략히 언급하며 교양미술로의 접근, 미술이야기를 통해 어떤 형태로 우리가 일상적으로 마주하며 소통의 연결고리로 활용할 수 있는지, 이 점을 중심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 특징적인 책이다. 때로는 매우 전문적인 지식이나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경우가 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중적인 관점에서 이를 요약하거나 잘 표현하는 것을 더 선호하기도 한다. 이처럼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미술에 대해 요약적으로 간결하게 배우며 표현할 수 있다면, 미술 인문학적 가치가 멀게만 느껴지진 않을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역사적인 느낌도 강하며, 시대 풍자나 비판,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에 대한 저항, 인간 내면의 본성이나 심리, 정서 등에 대한 표현, 이런 과정이 발전하면서 오늘 날의 현대미술로의 진화가 가능했을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취미생활로, 또 다른 누군가에겐 비즈니스적 요소로 결합되어 활용되는 미술이야기, <허세 미술관> 을 통해 배우며 미술이 주는 삶의 가치와 저자가 표현하고자 하는 미술 인문학적 의미가 무엇인지 쉽게 배우며 판단해 보자. 기존의 책들과는 다른 간결함이나 쉬운 해석이 돋보이는 가이드북이라 해당 분야 입문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미술 가이드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