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스피러시 - 미디어 제국을 무너뜨린 보이지 않는 손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박홍경 옮김 / 책세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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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사회가 나아가는 방향성이나 작동하는 기능에 대해 우리는 쉽게 의심하기 힘든 그런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책에서 언급되는 다양한 음모론과 인간 내면의 욕망, 권력과 부정부패 등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사건과 과정들을 통해 어떤 것이 진짜이며, 또 가짜뉴스나 음모론인지, 이를 일반적인 관점에서 이해하며 판단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정의는 작동하며 더 정상적인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에서 언젠가는 사실과 음모가 밝혀지기 마련이며, 이를 우리는 어떤 자세로 마주해야 하는지, 책을 통해 판단해 보게 된다.


많은 것을 가진 자들이라고 해서 무조건적인 선이나 악이 될 수 없듯이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환경, 지위나 조건 등을 통해 또 다른 인격체가 드러나기 마련이다. 우리는 다양한 사건이나 현안, 이슈에만 매몰되어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때로는 이를 놓치기도 하지만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할지 모르며,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이나 비평에 대해서도 자유로운 의사전달과 표현, 공감과 소통의 과정을 통해 최악을 막고 최선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그런 시대를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처럼 책이 주는 교훈은 명확하다. 사람들이 듣기 좋아하는 말, 관심 가질 만한 이슈나 주제를 통해 언론이나 미디어, 그리고 이를 관장하거나 책임지는 사람들의 역할은 무엇이며 일반적인 관점에서도 다양한 정보와 지식, 사건사고가 많은 시대에서 이를 제대로 전달하거나 받아들이는 태도가 왜 우선되어야 하는지, 책에서 언급되는 사건을 통해 생각해 보게 된다. 물론 해외의 사례로 판단하며 쉽게 생각할 수 있으나 사람들이 모여 살아가는 사회라는 공간과 장소 속에서 누구나 가해자 또는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기본적인 공감대 형성이 우선되어야 한다. 


이런 사고의 전환과 본질을 흐리는 다양한 요건이나 기능들에 대해 냉정한 자세로 비판할 수 있다면 음모론에 휘둘리지 않고 무엇이 본질이며 사실인지, 이에 대해서도 더 높은 차원에서 바라보며 더 나은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것이다. 단순히 보기에는 권력과 언론에 대한 비평 정도로 보일 수 있는 <컨스피러시>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더 발달한 미디어 환경의 시대에서 우리가 가야할 길이 무엇인지 책을 통해 판단해 보게 된다. 음모론과 침묵, 자본주의와 권력, 보이지 않는 손은 어떤 형태로 작동하는지 읽으며 사회문제나 사회학적인 관점에서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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