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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있고 싶다가도 혼자 있고 싶어 - 인간관계 때문에 손해 보는 당신을 위한 사회생활 수업
정어리(심정우)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10월
평점 :
사회생활을 하는 분들부터 이를 준비하는 분들까지, 우리는 일상에서부터 사람에 대한 면역, 스트레스 등을 달고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저자의 말처럼 돈은 벌고 싶은데 인간관계에 대한 어려움이나 인간 자체에 대한 혐오와 염증적인 감정으로 인해 많은 부분을 포기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 책을 통해 어떤 형태로 인간관계를 유지하거나 다양한 형태의 사람들에게 처세술, 더 나은 화법 등을 통해 나를 지키면서도 내가 원하는 결과나 성장 지향적인 삶을 영위하며 살아갈 것인지, 이 책을 통해 읽으며 배워보게 된다.
우리는 항상 말한다. 일은 힘들어도 참을 수 있으나 사람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면 과감한 결단을 내리며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다고 말이다. 물론 맞는 말이다. 다 경험에서 비롯된 말이며, 이런 분들이 말하는 것은 대부분 사실로 보면 맞을 것이다. 하지만 생계가 달려있는 분들이나 어쩔 수 없더라도 무조건 경제활동 및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 분들에게 이런 논평이나 바라보며 누구나 할 수 있는 훈수적인 마인드는 무의미할 것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응하며 때로는 전혀 다른 행동이나 의사표현을 통해 나를 지킬 수 있는 전략적인 행동력, 마인드가 무엇인지, 우리는 이에 대해 판단해 봐야 한다.
책에서도 이 같은 마인드에 주목하며 성격이나 성향에 대한 조언과 분석, 내향인이 갖는 장점이 무엇이며 사람들이 말하는 평가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한다. 이는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나 자신감 강화, 또는 나를 성찰하는 자세를 통해 느끼게 되는 자존감 수업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양극단적 사고를 피하며 살아가는 마인드이다. 항상 한국식 문화나 기업문화, 조직문화 등으로 인해 우리는 양자택일이나 이분법적 사고에 휘말리기 마련이다. 이게 좋은 점도 있으나, 개인이라는 영역을 존중하는 행위보다는 집단적 사고, 공동체적 가치와 결과물을 추종하는 모순적인 부분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늘 사람에 대한 지침, 정서적인 불안감, 외로움을 느끼지만 굳이 괴로움을 느끼긴 싫으니까 많은 것을 혼자서 해나가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이다. <같이 있고 싶다가도 혼자 있고 싶어> 시대정신이나 현실을 잘 표현한 문장으로 볼 수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일이 아닌 사람으로 인한 갈등이나 스트레스, 다양한 형태로 눈치를 보며 살아가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더 나은 관계술이나 처세술이 무엇인지 이론적으로 배우지만, 나를 점검하며 더 나은 전략과 행동력에 대해 모방하거나 답습하며 살아가 보자. 책을 통해 얻거나 배울 수 있는 메시지가 명확한 가이드북이라 다양한 분들이 읽으며 공감하거나 스스로를 위해 활용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읽으며 판단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