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앞으로만 나아가지 않는다 - 이석연의 이집트 터키 인문 탐사 기행기
이석연 지음 / 새빛컴즈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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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많은 분들이 여행에 대한 그리움이 강해지는 요즘이다. 하루 빨리 코로나 시국이 종식되어 다양한 국가와 지역을 여행하며 여행에서 주는 유의미한 가치를 답습하고자 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해외여행, 특히 동서양 문화와 문명을 제대로 배우며, 구체적으로는 이집트와 터키에 대해 배우며 여행의 사전정보를 접할 수 있는 인문탐사 가이드북, 또는 역사기행, 해외여행 가이드북으로 볼 수 있는 책이다. 책에서는 주로 이집트와 터키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다.


물론 우리가 아는 이집트나 터키 지역에 대한 이미지는 획일적일 것이다. 서로 비슷해 보이나, 전혀 다른 문화와 문명권을 형성하고 있는 이곳은 동서양 문화와 문명의 교차로, 화려했던 역사를 간직한 곳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 탐사나 여행을 가본 분들의 경우 더 깊이있고 끝없이 펼쳐진 그들의 역사 앞에서 매우 경건한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 물론 세계의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우리와 다른 문화나 사회, 사람들의 심리나 정서로 인해 많은 것을 배우겠지만, 저자는 왜 이집트와 터키의 역사와 문화에 주목했는지, 이 책을 통해 그 의미를 자세히 만나보게 된다. 












지금은 선진국도 아니며 관광국가나 다양한 종교적 성지 및 순례의 느낌이 강한 두 지역에 대한 소개이지만 예전에는 그들은 인류사에 있어서도 다양한 문명과 문화를 주도하거나, 자신들의 세력권을 자랑하며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생활과 사회, 삶을 영위했다는 사실을 체감하게 된다. 물론 현대적 관점에서 이들의 역사나 문화를 이해하기에는 한계점도 명확하지만 중요한 것은 동서양 문화와 문명의 교차로, 때로는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왜 그곳이 번성했고, 지금도 그곳 사람들은 왜 자신들의 역사나 문화에 대해 높은 수준의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는지, 책을 통해 만나보게 된다.


어떤 의미에서는 종교적 색채도 강하며 철저한 계급사회, 차별과 차이가 만연했던 느낌도 들지만, 또 어떤 의미에서는 상당히 개방적이면서도 관용적, 포용적인 느낌을 주는 사건이나 인물들도 존재했다는 점에서 동양과 서양의 역사적 구분이나 우리의 한국사와도 비교해, 크게 차이점이 없다는 사실 또한 마주하게 된다. 즉 인간이라는 존재가 문명사를 써내려 가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부침과 변화상, 이를 통해 역사와 세계사를 이해하며, 지금까지도 절대적 영향력을 제공하고 있는 문명, 문화사적 의미에 대해서도 이집트와 터키의 사례를 통해 생각해 보게 된다. <역사는 앞으로만 나아가지 않는다> 책을 통해 읽으며 몰랐던 부분에 대한 배움, 역사를 어떤 형태로 더 깊이있고 높은 수준으로 이해할 수 있는지, 배우며 판단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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