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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 베를린, 갈등의 역설 - 베를린 공존 모델에서 한국 사회 갈등 해법 찾기
이광빈.이진 지음 / 이은북 / 2021년 8월
평점 :
항상 남북한 통일을 말할 때, 자주 언급되는 국가가 있다. 바로 독일이며 우리는 독일의 사례를 통해 모방할 수 있는 점도 많고, 독일의 통일이 주는 절대성과 장점이 무엇인지 이에 대해 가장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거나 이해할 수 있는 나라일 것이다. 이 책도 이런 관점에서 통일과 분단에 대해 생각하게 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분열된 우리 사회의 현실, 이를 통합적으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노력과 새로운 대안이 필요한지, 이를 베를린의 사례를 통해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단순히 독일의 통일과정을 무조건적으로 답습하거나 모방하자는 의미도 아니며, 그들이 걸어온 길이 있기에 우리는 참고하며 한국식 방법이나 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점이나 독일이라는 나라의 성장과정을 통해 우리 남한도 배우지만, 북한의 입장에서도 독일은 괜찮은 모델이 될 것이다. 물론 체제나 이념의 차이, 정치제도가 다른 점이 존재하나, 언젠간 통일을 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사고와 관념은 공통적인 부분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높아지는 우리나라의 국격이나 세계가 평가하는 위상이 날이 갈수록 올라가고 있는 요즘, 왜 우리는 독일이라는 나라에 대해 주목해야 하는지, 책에서는 그 가치와 방향성에 대해 명확히 하고 있다.
경제성장이나 민주화, 또는 사회제도나 문제에 대한 접근과 해결방안으로의 활용, 분열과 갈등이 반복되고 있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또한 함께 공존한다는 공감대 형성을 통해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한계점이나 문제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분야에서의 노력과 관리가 필요한지, 그리고 통일이 주는 긍정적인 작용과 효과에 대한 배움을 통해 갈수록 통일에 대해 부정적인 요즘 세대들에게도 책이 주는 교훈적 메시지가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세계화 시대에서 한류는 계속해서 뻗어나가고 있지만, 분단으로 인해 우리는 저평가 받거나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절대적인 과제를 마주하며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새로운 기회와 재도약을 위한 발판, 좁은 단위에서는 사회문제의 해결이나 분열보다는 통합과 상생의 가치를 높이는 방안에 대한 전력화 등을 통해 베를린의 사례, 그리고 독일사회가 걸어온 길을 통해 더 나은 가치 판단 및 선택을 고려해 보게 된다. <힙 베를린 갈등의 역설> 책을 통해 단면적으로만 생각했던 부분에 대해 깊이를 더하며 현재 우리의 모습, 이를 더 나은 미래가치로 승화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점에 관심을 갖고 배워야 하는지 판단해 보자.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하며 활용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책에서 언급되는 독일사회와 베를린 모델이 결코 가볍게 만은 느껴지진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