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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사람은 특별하다 - Reinvent: 50대가 고유한 내 인생을 재발견하는 마지막 기회라면
마작가 지음 / 페스트북 / 2021년 8월
평점 :
삶에 정답은 없고 누구나 훈수는 쉽게 하는 시대, 하지만 경쟁에 치여 갖은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애써 괜찮은 위로를 전해받으려 하는 것은 아닌지,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떤 삶을 살 것인지, 저자는 묻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통해 삶에서 방황할 수 있는 시간, 선택과 집중을 강요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의 삶이나 일을 해나가야 하는지 이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특히 책에서는 직장인의 애환을 잘 표현하며 내가 살고 싶은 인생이나 하고 싶은 일, 원하는 삶의 비전이 무엇인지, 읽으면서도 계속해서 생각하게 한다.
이는 개인의 삶에서도 절대적으로 중요하지만, 결국 우리들은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이나 주변 가족이나 지인들이 원하는 삶을 쫓으며 살아가는 존재들은 아닌지 하는 생각마저 든다. 물론 이게 나쁜 것은 아니지만 자신을 모른체, 맹목적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삶이나 누군가를 위해 책임과 헌신, 희생 등의 가치 만을 강요받으며 이를 당연시 여기며 살아가는 삶 또한 또 다른 위험을 갖고 있다는 점을 판단하게 된다.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어서, 또 다른 누군가를 위해 살아가는 삶도 좋지만, 때로는 삶 자체를 즐기거나 방황하는 시간을 통해 더 나은 성장이나 변화, 자신에 대한 성찰이나 점검의 시간을 갖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자신이 경험한 시간과 일들, 보고 느낀 감정에 대한 표현이나 생각정리, 이를 통해 얻게 되는 나라는 존재에 대한 명확성, 그리고 다른 이들은 어떤 형태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때로는 적당한 비교와 간접경험을 통해 더 큰 가치를 이루거나,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이에 대해서도 더 나은 가치 판단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책에서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과 호흡하려 한다. 사회적인 편견이나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들에서 오히려 답을 찾을 수 있고, 남들과 다른 내 모습이나 차별화 전략을 그린다면 아주 기본적인 원칙이나 원리를 바탕으로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의외로 답은 가까운 곳에 있을 수 있고, 사람들이 간과했던 부분이나 내가 쉽게 생각했던 영역에서 더 나은 삶의 지향점이나 나름의 정답을 마주하게 되는 것이 우리의 삶일지도 모른다. <방황하는 사람은 특별하다> 방황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편견을 버리며 나를 위한 삶, 내가 살고 싶은 인생이 무엇인지, 저자가 말하는 괜찮은 조언과 가치를 답습하며 스스로의 삶의 주인공이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다소 주관적일 수 있지만, 때로는 이런 주관성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도 존재하기에 많은 분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읽으며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나 메시지가 무엇인지, 경험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