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미래세대 - 서울은 어떤 미래세대를 어떻게 성장시키는가
강정한 외 지음 / 서울연구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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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누구보다 바쁘게 살아가며, 때로는 치열한 경쟁이나 삶 자체에 지쳐, 많은 것을 포기하며 살아가는 요즘 세대들, 이에 대한 이해와 공감은 미래 한국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행되어야 하는 필수조건일 것이다. 하지만 갈수록 먹고 살기 힘든 사회의 현실이나 사람들의 지나친 경쟁주의, 이로 인한 이기심의 만연과 개인주의적 성향의 강화, 여기에 더해지는 다양한 계층과 세대의 갈등과 대립의 모습들까지, 현재의 우리 사회를 표현하는 다양한 용어가 존재하지만, 세대라는 용어만큼 누구나 쉽게 이해하며 공감하는 키워드도 없을 것이다.


이 책도 이런 관점에서 미래세대들을 언급하며 저자는 미래에 대한 위험성과 경고, 그리고 이어지는 변화의 필요성을 바탕으로 사회문제를 바라보며 새로운 세대를 이해하는 자세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어떤 관점에서는 도시인문학, 자체적인 느낌을 잘 해석한 책으로 볼 수 있다.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도시에서 일하며 일정한 생활 수준과 환경을 영위하고 싶은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기본권과도 같지만, 지금은 현실은 그렇지 못하며, 오히려 갈수록 심해지는 다양한 분야와 경제의 양극화, 불평등 현상으로 인해 미래세대들이 꿈을 포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현실을 표현하고 있는듯 하다. 










오히려 꿈조차 사치가 되었고, 현실조차도 포기하며 살아가는 세대들에게 기존의 기성세대들은 어떤 메시지를 제공할 수 있는지, 그리고 특정 세대를 지칭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회적 힘과 기득권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이 주는 느낌을 어떨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는 점에서 다소 먹먹한 감정도 느낄 것이다. 하지만 다양한 사회문제나 갈등적 요소가 있다면, 그 해결방안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서로가 상생하려는 자세와 타협적 메시지, 대화와 협력을 통해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과제가 우선일 것이다. 서로에 대한 불신과 혐오가 가득한 오늘의 모습에서 책이 주는 의미가 현실적이며, 관련 주제와 문제에 대해 우리가 어떤 형태로 접근하며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이에 대해서도 판단하게 한다.


이 문제가 과연 서울 만의 문제일까? 거의 대한민국 모든 곳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며 미래세대들을 위한 실질적이면서도 구체적인 해결방안, 지원과 도움이 만연하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하며 새로운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론은 무엇인지, <서울의 미래세대> 를 통해 생각해 보자. 기본적인 생존과 권리마저 힘든 세상에서 언제까지 외면하거나 무시할 수도 없는 현실문제에 대한 접근과 조언, 단순한 관심이더라도 해당 문제에 대해 생각하며 되돌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책이 갖는 자체적인 상징성이 존재하며, 책을 통해 많은 분들이 사회문제나 사회학적으로도 연결지어 생각해 보자. 다음세대, 미래세대를 통해 풀어내는 사회학 및 도시인문학적 가치를 만나볼 수 있어서,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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