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록 - 미국을 지배하는 또 하나의 제국 건들건들 컬렉션
폴 배럿 지음, 오세영 옮김, 강준환 감수 / 레드리버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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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생각하는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이미지, 물론 거의 모든 분야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와 다른 문화적 차이, 태생적 요건과 그들의 역사에서 더 합리적인 의사결정이나 판단을 통해 그들의 사회문제나 범죄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지만, 방치하는 느낌마저 주는 것도 사실이다. 이 책도 이런 관점에서 총기문화, 미국사회, 그리고 권총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미국사회의 민낯을 고발하며 미국 기업들이 어떤 목적으로 이윤을 추구하며 사회문제에 대해선 침묵하거나 외면하며 자신들의 이익에만 혈안되어 있는지, 이에 대해서도 판단해 보게 된다.


이미 우리가 아는 영화나 미디어, 다양한 문화적인 요건을 보더라도 미국사회는 권총의 역사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들은 영국으로부터 독립전쟁을 할 시기부터, 그리고 남북전쟁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일반인들도 쉽게 총기를 구매하거나 휴대할 수 있는 문화가 존재했었고, 이를 우리의 관점에서 총기 소유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거나 해석하는 것은 또 다른 오류를 범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권문제가 계속해서 대두되는 요즘, 그리고 이어지는 인종차별이나 미국사회에 뿌리깊게 자리잡은 백인 우월주의 문화로 인해 지금도 그들은 고통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체감할 때, 해당 문제가 얼마나 큰 위험성을 갖고 있는지도 알아볼 수 있다. 










또한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중요한 문제는 바로 그들 기업들의 경영방식과 방침에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집단이익이나 사익을 위해 정치인을 로비하거나, 여기에 매수된 정치인들이 총기문제나 관련 범죄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 그 문제의 규모나 범위, 심각성 등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따라가는 경제학의 원리를 무시하자는 의미는 아니지만, 총기문제나 관련 범죄의 경우 그 결이 다르다는 점에서 분명 개선되어야 될 문제이다. 이미 손쓰지 못할 정도로 널리 퍼진 총기소유나 관련 문제에 대한 인식의 차이, 팽팽한 의견 대립 또한, 그들의 성장과 문제해결에 있어서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단순한 공권력 남용이나 인종차별과 보복행위, 범죄로 이어지거나 노출된다는 위험성, 사회 전반적으로 불신이 팽배한 사람들의 인식이나 변화를 추구하지만, 이를 막아서는 사람이나 세력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관점으로 그들을 바라보기에는 한계점이 명확하며, 또한 우리의 경우에도 갈수록 범죄문제가 늘어나고 있는 요즘, 미국사회의 현실을 통해 우리는 어떤 교훈을 받아들여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판단해 보게 된다. <글록> 을 통해 접하며 낭만적으로만 보였던 총기문제가 어떤 사회문제나 부정적인 효과와 작용을 제공하게 되는지, 읽으면서 판단해 보자. 우리가 알고 있던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며 관련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괜찮은 메시지를 잘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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