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으로 읽는 기막힌 한국사 43

왕으로 읽는 기막힌 한국사 43 - 고조선부터 일제 강점기까지 왕을 중심으로 풀어쓴 한국사
김선주.한정수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1년 9월

역사에 대한 평가와 반응은 개인마다 다르며 학자들조차 그 평가와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역사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갖고 역사를 통해 배우며 더 나은 현재와 미래를 지향하는 자세일 것이다. 이 책도 이런 관점에 부합하는 가이드북으로 조금 특별한 점이 있다면 인물을 통해 풀어내는 역사적인 사건과 사실에 더 치중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한국사를 배우다 보면 어려운 점이 많을 것이다. 다양한 인물과 사건, 복잡한 과정과 역사적 의미나 평가에 대한 다름 등이 그것이다.

아무래도 상대적인 기록이 잘 남아있는 조선시대나 대한제국, 일제강점기 및 독립운동사의 경우에는 사람들이 흥미를 쉽게 가지지만, 기록적으로 한계가 명확하며 상대적으로 너무 오래된 시기라서 알 필요가 있을까 하는 고려시대 이전의 시기의 경우에는 관심이 덜 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진짜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의 경우 고대사 자체에 관심이 많고 지금도 꾸준한 관심과 연구를 통해 새로운 역사적 의미에 대한 발견이나 재평가, 재조명 등의 과정을 이뤄내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관심을 갖고 배워야 한다.

이 책은 우리 역사의 뿌리로 볼 수 있는 고조선 시대부터 삼국시대, 통일신라와 발해를 지칭하는 남북국시대, 짧았지만 강렬했던 후삼국시대에 대한 언급, 왕건의 통일로 인해 다시 하나의 국가가 된 고려시대까지, 외세에 대한 항쟁사나 서로 다름에 대한 인정과 존중의 자세를 통해 통합의 과정을 향해 계속해서 나아갔다는 점에서 한민족의 기원이나 그 뿌리에 대해 판단해 보게 되는 시기이다. 또한 이어지는 고려시대의 복잡함이나 조선시대에 등장했던 다양한 왕들의 존재, 결국 망국으로 향해 갔지만 다시 국권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이들의 피와 땀, 눈물이 동반되었는지, 아픈 역사라고 하더라도 우리가 왜 역사공부를 해야 하며, 그 의미를 통해 현재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 이에 대해 명확한 방향성을 잘 제공하고 있다.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의미는 간단하다. 역사 입문자의 경우 시대적인 배경이나 사건, 인물을 통해 사실 확인에 비중을 두는 학습법이 괜찮을 것이며 어느 정도 역사를 안다고 자신하는 분들의 경우 해당 사건이나 인물사에 대해 더 깊이있게 공부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책에서도 한국사에 있어서 중요했던 인물이나 사건에 대해 잘 표현하고 있어서 배우면서 많은 것을 판단해 보게 된다. <왕으로 읽는 기막힌 한국사 43> 다른 역사서적이나 한국사 관련 책들도 많지만, 이 책 처럼 잘 요약된 책은 드물 만큼, 책에서는 어떤 형태로 역사를 공부하며 마주해야 하는지, 그 의미를 잘 전하고 있다. 알아두면 유용하며 한국인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우리 역사에 대한 탐구와 배움, 책을 통해 그 의미를 경험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