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무 7조 - 정치 격동의 시대, 조은산이 국민 앞에 바치는 충직한 격서
조은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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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다루는 내용이 무거울 수도 있고 현실적인 부분을 잘 표현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환경, 사회적 위치 등을 통해 같은 현상이나 사건에 대해서도 전혀 다른 입장과 주장을 펼칠 수도 있기에 어떤 것에 대한 정답찾기, 또는 하나의 가치를 무조건적으로 밀어붙이는 행위가 얼마나 무의미한지 이에 대해서도 판단해 보게 된다. 이 책은 한국사회와 정치에 대해 언급하면서도 사회변화나 작용, 대중들이 갈망하는 세상과 시대정신이 무엇인지, 이를 현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책이다.


물론 책의 내용이 거북하게 보일 수도 있으나 대체적으로 사실에 근거해서 저자는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독자들에게 표현하고 있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우리 사회와 경제의 위기론, 더 나은 세상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은 어쩌다가 우리나라가 이런 모습에 마주하게 되었는지, 현실의 답답함에서 오는 안타까운 감정도 들지만 언젠가는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극복해 나가야 할 과제이자 다음 세대들을 위한 대의명분과도 같은 의미를 가질 것이다. 대통령 한 사람의 잘못인지, 아니면 정당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모두가 고통받고 있는 것인지, 그 의미를 명확히 하기에는 정치적인 맹점이나 쟁점들이 존재하는 만큼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확실히 표현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런 점에서 책의 저자는 비난과 비판을 감내하더라도 반드시 할 말은 하겠다는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는 점이나 어떤 주제나 사건, 인물에 대해서도 지지자들은 옹호하겠지만, 반대의 입장에서는 말도 안되는 궤변이라고 비난할 것이다. 이는 우리 정치판에만 있는 것도 아니며 우리가 일상에서부터 만나는 사람들이나 사회생활에서도 쉽게 목격할 수 있을 만큼, 이미 사회는 너무 많은 분열과 혐오, 대립과 갈등적 요소가 만연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체감하게 된다.


이 책도 이런 관점에서 사회학적인 의미를 잘 표현하고 있으며 대중정치나 정서가 무엇이며 정당이나 정치인들은 어떤 형태로 민생을 살피며 국정을 의논해 나가야 하는지, 그들이 듣기 싫어하는 주제나 조언에 대해서도 저자는 여과없이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독자들의 답답함을 일정 부분 풀어주고 있다. 이미 타락한 정의와 공정의 가치, 사람들이 느끼는 사회에 대한 불만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어떤 방향성과 변화의 자세를 갖고 나아가야 하는지, 저자가 말하는 <시무 7조> 를 통해 읽으며 판단해 보자. 언제까지 외면만 할 수 없는 주제와 사건들에 대해 직언하고 있는 책이라 읽으며 공감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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