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빌리 아일리시 - I’M THE BAD GUY,
안드리안 베슬리 지음, 최영열 옮김 / 더난출판사 / 2021년 9월
평점 :
가수의 이름보다는 노래가 먼저 알려진 느낌이 강한 빌리 아일리시, 그녀는 새로운 세대를 대표하는 하나의 아이콘이 되었고 지금도 절대적인 영향력을 구가하고 있다. 이는 우리가 일반적인 관점에서 생각하는 대중문화, 대중음악의 기여상을 말하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그만큼 시대가 급변하면서 대중들이 갈망하는 변화에 대한 니즈나 목소리, 트렌드적 요소가 무엇인지, 이를 집약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빌리 아일리시가 추구하는 행위들과 그녀의 음악적, 예술적 가치를 통해 마주할 수 있다.
이 책도 단순한 에세이가 아닌 새로운 세대의 등장과 사회문제나 자신의 처지, 개인의 삶 등에서 어떤 형태로 나라는 인식을 표현하고자 하는지, 그리고 왜 그녀와 그녀의 노래가 대중들에게 엄청난 호응과 인기를 얻을 수 있는지, 이에 대해 읽으면서 알아볼 수 있는 책이다. 지금도 세계는 다양한 문제를 갖고 있고 기존의 가치와 공동체적 성향, 국가나 정부, 기업 등으로 표현되는 각 주체들이 여러 방법과 전략을 통해 세상변화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지만, 결국 새로운 세대의 등장은 이런 모든 것들과 상충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는 점과 더 나은 혁신이나 이상향을 위해 대중들은 어떤 점을 바라는지, 이에 대해서도 판단해 보게 된다.
그렇다고 맹목적인 추종이 아닌 누구나 쉽게 공감하며 소통하는 방식으로 음악적 감각을 표현하거나 하나의 장르로의 승화, 대중문화사에 있어서도 절대적인 공헌과 기여를 하는 방식의 변화 등 우리가 생각했던 기존의 가치관이나 삶에 대한 방식, 사회와 사람을 바라보는 기준이 많이 달라지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하는 책이다. 단순한 개인에 지나지 않았던 사람도 자신 만의 감각이나 개성, 성향 등을 문화예술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는 시대, 지구 반대편에 있더라도 누군가의 감정이나 목소리를 음악으로 들으며 공감하거나 새로운 표현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빌리 아일리시는 글로벌 시대를 대표하는 하나의 아이콘이 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어떤 이들은 음악적인 요소에 몰입할 수도 있고 또 어떤 이들은 그녀의 생애나 성장과정에 주목하며 삶에 대한 용기와 희망을 얻기도 하는 것이다. 이처럼 문화예술이 주는 절대적인 효과와 긍정적인 반응에 대해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빌리 아일리시> 너무나 유명한 대중문화인, 아티스트 등으로 표현되지만 이는 새로운 세상과 사회를 희망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표출된 또 다른 결과물로도 볼 수 있는 것이다. 가볍게 읽히지만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담아내고 있는 이 책을 통해 읽으면서 더 나은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판단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