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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형 긍정주의자 선언 -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나답게 살기를 원하는 당신에게
우희경 지음 / 포춘쿠키 / 2021년 7월
평점 :
사회가 빠르게 변할수록 개인들이 느끼는 감정은 다양하다. 누군가는 변화를 이용해 새로운 기회를 개척하는가 하면 또 다른 누군가는 도태되는 느낌, 지나친 경쟁이나 비교로 인해 삶 자체가 매우 피곤한 과정이라며 포기해 버리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 이는 개인의 선택과 판단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우리 사회가 말하는 개인이라는 의미가 무엇이며, 빠르게 변하는 것 만이 더 나은 미래와 삶을 위해 과연 옳은 판단인가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이 책도 이런 어지러운 세상, 복잡한 사회와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는 공간에서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이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요즘에는 다양한 선택지, 또는 관계에 집착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소소한 일상의 삶, 내가 좋아하는 일, 나를 위한 삶에 대한 관심, 때로는 과감한 자기투자나 관리를 통해 개인이 바라는 만족이나 행복에 대해 몰입하기도 한다.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볼 수도 있지만 그만큼 사람들이 지쳤다는 것을 의미하며 일정한 삶의 경험이나 과정속에서 결국 믿을 수 있는 것들이 많지 않다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불필요한 논쟁이나 대립, 갈등의 관계보다는 나에게 몰입하며 묵묵히 살아가는 자세, 삶의 변화와 용기있는 자세, 힐링과 재충전, 휴식의 의미 등 이 책은 그런 소소한 우리들의 얘기를 풀어내고 있다.
타인과의 경쟁을 종용하는 사회, 하지만 사람들은 불필요한 비교나 열등감보다는 내가 잘하는 일, 하고 싶은 것에 몰입하며 넉넉치 않아도 일정한 결과를 내면서 살아가는 자세, 작은 실천이나 작은 것에 감사하며 만족해 나가는 삶의 모습 등 책이 주는 전반적인 느낌이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바탕으로 개인의 삶에 대해 말하고 있다는 점에서 괜찮은 의미를 표현하고 있다. 목표를 향해 열심히 살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바꿀 수 없는 벽과 같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다면, 사람들은 포기하거나 때로는 우회하는 방향으로 다른 선택지를 선택하게 된다.
이는 개인의 책임도 아니며, 그렇다고 무조건 사회가 잘못됐다고 볼 수 없는, 시대 변화상에 따른 성장통, 또는 변화와 성장, 결과 만을 지향하는 모든 이들의 생각이 하나로 결집되어 표현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생계형 긍정주의자 선언> 이라는 말처럼, 나에게 만족하거나 돌아보는 삶,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과 내가 걸어왔던 길에 대한 돌아봄, 그리고 앞으로의 삶은 어떤 자세로 마주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그 해답을 찾아 보자. 큰 결과나 만족은 아니지만, 무언 가를 하면서 얻게 되는 경험적 내공이나 배움의 즐거움, 이를 통해 자신의 삶에 대한 희망과 적극적인 자세를 놓지 않는 삶의 자세, 책을 통해 읽으며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