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열전
박시백 지음, 민족문제연구소 기획 / 비아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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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는 친일문제, 물론 현재의 관점에서 친일파의 행적, 친일논란, 매국노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는 이런 용어들이 정치적인 오염이나 정치인들의 선전선동으로 인해 일반적인 관점에서 어떻게 마주하며 선택을 내려야 하는지, 고민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명확한 것은 역사를 통해 우리는 판단을 내릴 수 있고 아무리 잘잘못을 가린다고 하더라도 명확하지 않는 부분의 경우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하는 자세가 중요할 것이다. 물론 친일파의 행적이나 그들이 행한 조국과 민족을 등진 행위, 부귀영화를 위해 영혼까지 팔아먹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이 책도 여전히 역사전쟁, 논쟁으로 확산되고 있는 친일파 문제를 다루고 있는 책으로 친일 행적을 한 인물들의 명단을 공개하며 이를 우리가 왜 기억해야 하는지, 저자는 명확한 의식을 갖고 독자들과 마주하고 있다. 또한 역사를 잘 모르는 분들의 경우 이런 갈등적 요소에 염증을 느껴, 아예 알기를 거부하는 분들도 존재하겠지만, 이 책은 역사만화의 형태로 소개되는 책이라 쉽게 읽으며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명확한 장점과 유의미한 역사적 메시지를 함께 제공하고 있는 역사 가이드북이다. 








또한 누군가는 특정 인물에 대해 지나친 비판과 비난을 한다고도 볼 수 있지만 그만큼 친일에도 결이 다른 인물과 각종 사건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적 접근, 지금도 논란이 되는 정치적 해석이나 특정 정당이나 인물에 대한 평가, 물론 역사를 정치적으로 오염해서도 안되며 역사적 사실에 입각해 판단해야 하나, 이게 생각보다 쉬운 문제도 아니며 여러 사람들의 입장차이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최대한 중립성을 유지하며 바라보거나 판단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아무리 친일을 한 사람들의 입장이 되어 그들을 이해하려 해도 절대적으로 해서는 안될 행위를 한 사람들이라 때로는 냉정한 판단도 필요할 것이며, 이에 어떤 기준으로 친일과 반일의 기준을 명확히 할 것인지, 우리가 현실적으로 고민해 봐야 한다. 


좌파나 우파, 보수와 진보의 개념이나 논리로 친일과 반일을 규정하는 행위보단 매국노의 기준, 매국의 선이 무엇이며 어떤 형태로 친일 행위를 하면서 나라를 팔아먹었는지, 지금도 비슷한 행위를 하는 정치인이나 특정 단체, 인물이 있는지 등을 종합적인 관점에서 생각하며 판단해야 한다. <박시백의 역사만화 친일파 열전> 책을 통해 일제강점기 비참했던 우리의 역사, 절대 잊어선 안되는 역사적 교훈과 가치, 조상들이 한과 혼이 서려있는 역사적 사실이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그 숭고한 정신과 가치를 배워 보자. 우리 국민이라면 반드시 알고, 옳고 그름의 판단을 내려야 할 문제라서 많은 분들에게 무조건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친일파 열전>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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