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의 쓸모

고통의 쓸모 - 상한 마음으로 힘겨운 당신에게 바칩니다
홍선화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8월

오늘도 힘든 하루를 버티면서 살아가는 많은 분들에게 이 책은 힐링과 회복, 용기를 위한 조언서가 될 것이다. 누구나 자신의 뜻을 제대로 펼치기 위해, 혹은 내가 바라는 인생관의 설계나 성공을 위해 나름의 계획을 세우며 살아간다. 하지만 세상은 내 뜻대로 되지 않고 때로는 다양한 관계에서 오는 복잡함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모든 것을 내려놓기도 한다. 어쩌면 현대사회의 복잡성이나 관계에서 오는 염증과 혐오의 감정, 나아가 사회가 바라는 획일화 된 인간상으로 인해 이에 적응하는 분들 조차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삶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더 나은 나를 위해 살아가야 한다. 아무리 극한의 고통이나 어려운 상황에 마주하게 될지라도 벗어날 수 있는 희망이 있고, 실제 경험을 통해 배우거나 나름의 선택을 통해 더 나은 가치를 바라보며 살아가는 분들이 다수 존재한다. 이들의 경험이 평범한 사람이나 일반적인 삶을 추구하는 분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제공할 수 있고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의 삶을 지향하며 살아야 더 나은 삶을 위해 나아갈 수 있는지, 이에 대해서도 배우며 판단해 보게 된다. 책에서도 가장 중요시 하는 덕목이 존재한다. 

바로 마음과 관련된 부분이 그것이다. 자기돌봄과 회복의 가치, 마음이나 감정, 기분 등에 따라 누구나 달라질 수 있다는 인정의 자세나 때로는 비움이나 버림, 내려놓음 등을 두려워 하지 말고 과감한 결단과 행동을 통해 경험해 보는 것도 나를 위한 또 다른 방식이 될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타인의 일에는 무심하거나 엄격한 태도를 보이지만, 막상 자신의 일로 닥칠 경우 당황하거나 철저한 자기방어, 관대한 해석을 통해 회피하려는 속성을 갖고 있다. 물론 일시적인 회피가 주는 마음의 안정도 좋지만,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분석과 접근을 통해 일정한 통찰력을 갖는 것이 더 바람직한 자세가 될 것이다. 

고통이 주는 의미가 무엇이며, 왜 나에게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최대한 나를 객관적으로 대하며 생각하는 자세, 잘못된 인간관계나 부정적인 감정이 내 마음을 사로 잡을 경우, 왜 이런 일들이 펼쳐지고 있는지, 이에 대해서도 용기있는 대처와 마주하는 자세를 통해 받아들이거나 극복하려는 또 다른 동기부여를 가져야 한다. 사람마다 다른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나 가치관, 하지만 공통적으로 필요한 요소나 삶에 있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는 점이 존재한다고 볼 때, 이 책이 주는 명확한 메시지가 무엇인지 <고통의 쓸모> 를 통해 읽으면서 판단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를 위한 에세이, 자기돌봄과 마음, 회복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