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카레니나 - 한 권으로 읽는 오리지널 명작 에디션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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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만한 분들은 잘 아는 작품이다. 이 책은 너무 유명한 저자와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분위기, 러시아 사회의 문제 만이 아닌, 만연했던 심리적 요인, 정서적인 부분을 잘 표현한 책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사랑과 행복이 무엇인지, 그리고 누구나 갖고 있는 인간 내면에 대한 묘사와 각자가 다른 입장을 추구하며 살면서도 어떤 것을 두려워 하며, 분명 잘못된 것에 대한 진단이나 비판보다는 이로 인해 미칠 또 다른 피해나 두려움으로 인해 또 다른 선택을 하게 되는 스토리 전개 등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삶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어떤 형태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단순히 보기에는 연애소설, 애절한 사랑을 표현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가정사, 가족사, 혹은 결혼과 불륜이라는 형태를 통해 사람들은 어떤 것에 집착하거나 보여지는 행위에 신경을 쓰고 살아가는지, 이에 대해서도 함께 판단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사회적인 관념이나 규범이 강하게 존재해도, 어쩔 수 없이 펼쳐지는 인간의 본능과 쾌락, 욕망을 쫓는 행태에서 누구나 이런 고민과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만 전혀 다른 선택을 내릴 수 있다는 발상 자체는 또 다른 의미에서 다소 충격적이게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다. 어떤 현상이나 문제에 대해 덮는다고 무조건 가려지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솔직함을 바탕으로 표현을 하기에는 또 다른 물의나 문제가 발생할 것 같은 묘한 심리적 갈등과 현실적인 상황은 왜 저자가 높은 평가를 받고 대중들에게 공감을 받는지, 이에 대해서도 판단해 보게 된다. 








누군가와의 열렬한 사랑이 어떤 위치나 현실에 있어서 가능하며, 왜 사람들은 자신의 치부를 숨기려고 했으며, 이를 바라보는 제 3자의 관점에서는 어떤 동질감이나 문제의식을 갖게 하는지, 지금도 사회문제로 충분히 떠오를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진단이라 현실적으로 많은 공감을 얻게 될 작품이다. 권력을 가진 자, 부를 이룬 자라고 해서 도덕적, 윤리적 의식이 높은 것도 아니며 결국 우리 인간은 누구나 이런 내재된 욕망을 갖고 있고,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긴다면 또 다른 의미에서 자신이 바라는 가치를 위해 무모한 판단, 도전적인 결단을 내릴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 또한 들게 한다. 


물론 사회적인 질서나 관념, 사람들의 정서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선과 악, 옳고 그름의 개념으로 책을 바라보며 공감할 수도 있지만 한 개인의 생각이나 지향점, 서로 다른 방향성을 추구할 때, 어떤 형태로 갈등적인 부분이 드러나며 이를 표현하면서도 또 다른 누군가들에게 공감을 얻는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어려운 부분인지, <안나 카레니나> 를 통해 판단해 보게 된다. 책에서 표현되는 서정적인 부분과 감정에 대한 풍부한 묘사, 심리적 갈등이나 요인에 대한 예술적 접근을 통해 사회 전반에 대한 비판과 풍자, 그러나 개인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독자들에게 일정한 공감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예술작품으로도 볼 수 있는 책이다. 가볍게 읽지만 현실적인 메시지를 전해 받을 수 있는 이 책을 통해 안나 카레니나는 무엇을 표현하며 의미하고 있는지 판단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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