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에 당첨되어도 회사는 잘 다닐 거지? - 마흔에 쓰는 방구석 속마음 일기
신재호 지음 / 파르페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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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가장의 힘, 아무리 시대가 변하며 남녀의 역할이나 책임론이 무뎌졌다고 하나,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나이나 성별에 맞는 책임감이나 반드시 해야 하는 과정, 행위 등이 존재한다. 이 책도 중년의 에세이, 고민과 걱정을 바탕으로 하는 현실 에세이로 볼 수 있는 책이지만 누구나 쉽게 읽으며 공감할 수 있다는 점과 비슷한 나이대를 살아갈 경우 어떤 형태의 삶을 마주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그 의미에 대해서도 판단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괜찮은 의미를 갖고 있다. 남편이자 가장, 아들, 아빠이자 모든 것을 희생하거나 때로는 감내해야 하는 위치에서 묵묵히 살아가는 일반적인 모습을 생각해 보자. 


누구나 자신의 꿈과 하고 싶은 것들이 존재하지만 가족이나 누군가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거나 헌신하며 살아가는 분들이 존재한다. 생계를 위해, 내 가족을 위해 묵묵히 살아가는 그들에게 현실적인 고민은 바로 돈걱정이나 관리문제, 혹은 생계로 인해 겪는 다양한 부침이 그것일 것이다. 책에서도 일반적인 가장의 모습, 혹은 직장인들의 삶을 표현하며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으며, 물질적인 부분을 잊고 싶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부분에서 현실적인 고민과 걱정을 잘 표현했다고 볼 수 있는 책이다.








물론 자신의 삶에서 선택과 판단, 미래를 향한 결정은 본인의 몫이자 책임으로 볼 수 있으나, 더 나은 길로 가거나 삶에 대해 만족과 행복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면, 그보다 귀한 가치는 없겠지만, 요즘 현실을 고려할 때, 먹고 살기 어렵다는 말이 저절로 나오며, 어떻게 하면 내가 하는 일이나 하고자 하는 일, 혹은 주변 관계나 가족들을 위해 더 나은 삶을 살아갈 것인지, 이 고민은 계속될 것이다. 무조건적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하자, 작은 것에 감사하자고 생각하지만 사람은 원래 더 큰 욕심과 욕망이 있는 존재이며 기본조차 이뤄지지 않거나 지켜지지 못하는 순간, 삶에 대해서도 의욕을 잃거나 포기하게 되는 감정을 갖고 있다. 


그래도 누군가를 위해 헌신하며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책이 주는 가벼운 상상과 현실적인 모습을 풍자하는 모습에서 왜 살아가는 자체가 의미가 있으며 우리는 어떤 믿음과 미래, 행복을 위해 살아가는 존재들인지, 이에 대해서도 판단해 보게 될 것이다. 너무 당연해서 잊고 있었던 소중한 대상이나 감정을 상기시킬 수 있고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어떤 마인드와 노력을 해야 하는지, 이에 대해서도 판단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대중적으로 가볍게 읽기에 좋은 책으로 평가할 수 있다. <로또에 당첨되어 회사는 잘 다닐 거지?> 주로 직장인들과 가장, 아빠들의 삶을 잘 표현한 이 책을 통해 공감의 시간을 가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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