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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딸들, 여성 혐오의 역사 -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편견
잭 홀런드 지음, 김하늘 옮김 / ㅁ(미음) / 2021년 7월
평점 :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과 공간에서 우리는 어떤 형태의 삶을 살아야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이는 배움 등으로 표현되는 교육과정을 통해 인간이라면 해야 하는 일, 반대로 절대 해서는 안되는 일에 대한 구분 등 사회적 규범이나 관념 등으로 계승되어 오거나, 교육 자체를 통해 더 나은 삶과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좋은 작용과 효과를 통해 더 나은 사람과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현대화의 관념이나 사회문제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자리 잡은 곳도 존재하지만, 여전히 예전의 가치를 통해 차이와 차별을 조장하거나 또 다른 혐오를 통해 사람들을 조종하거나 이용하는 지역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해당 책에서 언급하는 여성혐오나 이로 인한 사회문제, 사회적 낭비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물론 책에서는 역사적 관점에서 여성혐오의 시발점부터 현대화의 과정에서도 고통받았던 수많은 사람들에 대해 언급하며 여성혐오의 문제를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이는 남성이라는 우월주의, 혹은 또 다른 누군가를 박해해야, 나머지 사람들의 불만을 제어하거나 통치할 수 있다는 잘못된 편견과 사상에서 기인한 것들이 대부분이며, 여전히 이런 갈등은 또 다른 대립과 갈등 만을 양산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 사회의 경우에도 남녀갈등이 극에 달해 있고, 서로 간의 양보나 타협보다는 이기주의, 나를 위해 상대를 없애는 수준으로의 극단적인 논리나 사상 등으로 인해 멀쩡한 사람들이 또 다른 피해를 겪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어쩌면 이 책은 적절한 시기에 출간된 느낌도 강하며, 여성이라고 해서 맹목적인 추종이나 신격화보다는 남성과 함께 동등한 권리요구와 보장, 대우 등을 통한 진정한 의미의 양성평등 사회가 무엇인지 우리는 냉정한 판단과 생각의 전환을 이뤄야 한다. 물론 역사적으로 여성은 박해받았고 또 다른 의미에서 너무 많은 희생을 당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어쩌면 지나친 프레임 , 선전효과에 놀아나기보단 진짜 사회적 약자가 누구이며, 어떤 형태로 우리는 그들을 지켜줄 것인지, 이 문제에 대해서 판단해야 할 것이다.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남성이지만, 그 남성을 지배하거나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여성들의 영역이라는 말이 존재한다.
역사를 통해 왜 배워야 하며, 우리는 어떤 형태의 삶과 사회를 지향하는 존재들이며, 인간이라면 어떤 내면의 심리가 존재하며 자신의 본능이나 권력욕, 혹은 이를 악용하게 되는 순간, 제일 먼저 누가 피해를 받게 되는지, 이에 대해서도 사회적인 협의나 마땅한 대안책 마련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서로에게 그 누구도 우월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되는 문제지만, 여전히 자신들의 이권 만을 주창하는 특정 세력과 인물들의 행태가 생각나는 이 책은 많은 분들이 읽으며 어떤 형태의 전환적 사고가 이뤄져야 하는지, 이에 대해서 읽으며 판단해 보자. <판도라의 딸들, 여성 혐오의 역사> 여성학, 여성의 역사, 사회학, 사회문제 등에 대해 종합적인 판단이 가능한 책이라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