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의 도시 - 공간의 쓸모와 그 아름다움에 관하여
이규빈 지음 / 샘터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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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으로 마주하는 공간의 미,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도시에 대한 평가와 반응 등 우리는 전혀 다른 차원의 스마트 도시를 꿈꾸며 살아간다. 과거의 좋은 점은 배우며 더 나은 신기술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미래 도시에 대한 예측과 평가, 이를 위해선 우리 만의 기술력이나 사람들의 편의성, 친환경적 측면 등도 고려해야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다른 나라의 사례들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점은 적극적으로 모방하며 더 나은 가치와 결과를 마련하기 위한 노력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책의 저자도 이런 취지에서 다양한 나라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건축과 도시, 미학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책에서 언급되는 나라의 도시와 건축은 다음과 같다. 일본, 중국, 미국, 프랑스, 브라질 등이며 우리 주변국이나 우리와의 교류가 많은 국가들도 있지만 브라질처럼 상대적으로 거리감이 느껴지는 곳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달라지는 도시의 모습과 환경적인 측면, 혹은 문화 예술적인 부분에서 어떤 미학이나 예술적 효과를 낼 수 있는지, 이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람들은 말한다. 건축이 주는 의미가 얼마나 대단하며 건축가라는 직업이 갖는 상징성이나 왜 이들이 절대적으로 필요한지 말이다. 나라나 지역은 달라도 결국 사람들이 모여 살아가는 공간에 대한 함축적 표현이나 사회나 문화, 종교적인 부분에서 약간의 차별성은 존재해도 거의 비슷한 모습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형태의 도시에 대해서도 판단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예전에는 무분별한 개발이나 인간을 위한 가치 만을 추종했다면, 지금의 도시는 전혀 다른 해석으로 표현되고 있다. 개인적 공간, 정주환경에 대한 평가, 하지만 더 중요한 사회적 공간이나 의미부여, 친환경적인 요소를 어떻게 도입하며 필요하다면 설치나 해체 등의 과정을 반복해서라도 더 나은 변화상에 맞추거나 달라지는 사람들의 요구나 목소리를 반영해서 새로운 형태로 도시설계 및 계획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건축은 하나의 표현물, 예술적 가치, 또 다른 지향점이나 미래가치를 표현하는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고 그렇기에 건축가들이 말하는 새로운 형태의 도시미학이나 인문학적 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도시와 공간에 대한 접근, 또 다른 차별과 차이를 야기하는 부분도 있지만 평등의 가치나 자유의 개념으로 사용되는 공간도 존재하며, 공공이나 공익적 의미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책을 통해 배우며 판단하게 될 것이다. 서로 다른 생각이나 표현기법은 존재해도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절대적인 가치가 무엇인지, 도시가 주는 직선적인 의미와 조금 더 복잡하지만 미래가치에 중점을 둔 또 다른 의미표현은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판단해 보자. <건축가의 도시> 일반적인 건축이야기, 혹은 건축에세이 도서로도 평가할 수 있는 이 책은 기존의 방식이나 느낌과는 다른 괜찮은 메시지를 제공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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