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 히스토리 - 재난에 대처하는 국가의 대응 방식
세르히 플로히 지음, 허승철 옮김 / 책과함께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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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에 대한 국가 행정과 시스템의 존재, 혹은 부재, 이로 인해 발생되는 다양한 긍정과 부정의 평가와 해석들까지, 우리는 흔히 다양한 형태의 재난이나 참사, 사고를 마주할 때 국가라는 영역에 대해 판단하게 된다. 국민들을 보호하는 의무, 국민들 또한 세금을 내며 국가나 정부의 역할이 무엇인지, 이에 대해 매우 기본적으로 생각하며, 때로는 너무 당연하게 생각해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원론적인 입장에서 이러한 인위적인 시스템으로 인한 재난이나 참사는 철저히 국가나 정부의 몫이 될 수밖에 없고 이런 피해는 일반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또 다른 비극으로 만들어 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해당 참사나 재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어떤 행정과 시스템으로 또 다른 위험이나 변수, 다양한 위기를 막으며 대응해야 하는지, 이에 대해 판단해야 하는 것이다. 체르노빌 원전사고는 너무 대표적이며 유명한 재앙으로 볼 수 있다. 역사적인 사실에 입각해 이런 원전사고가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지, 또한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문제로 인해 자연스럽게 관심 가질 수 있는 주제이며, 지금과 달랐던 그 당시 사람들의 생각이나 행정력 부재, 혹은 국가는 어떤 형태로 대응했는지 등을 읽으며 자세히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욕심에 의해 만들어진 괴물적 결과물로 볼 수도 있는 원전사고 피해, 하지만 원자력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이해하며, 해당 사건은 어떻게 일어났으며, 이는 역사적으로도 어떤 반향을 일으켰는지, 이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야 한다. 체르노빌 사태로 인해 국가라는 기능과 역할에 대해 회의감을 가진 사람들은 또 다른 형태의 국가를 갈망하기 시작했고, 이는 소련의 붕괴와 우크라이나의 독립이라는 또 다른 결과물을 만든 것이다. 항상 변화는 뜻하지 않은 곳에서 시작되며, 이런 변화를 감지하더라도 무조건적으로 막거나 대응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또한 원전사고 자체적으로만 봐도 분명 매뉴얼이 존재했을텐데, 왜 이렇게까지 사태가 악화되었는지, 여기에 관계된 사람들이나 이해관계, 국가기능의 붕괴, 정부의 무능 등 다양한 형태에서 그 원인을 진단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문제점과 피해사례로 인해 주변국들도 긴장하고 있는 만큼, 우리에게도 멀게만 존재하는 그런 이야기가 아닌, 현실적인 의미로 받아들이며 해석해 본다면, 또 다른 관점론에 대해 마주하게 될 것이다. <체르노빌 히스토리> 누구나 알지만 자세히는 모르며, 우리와 관계없는 사고 정도로 기억되는 체르노빌 사건, 이 책을 통해 더 자세히 배우며 현실문제로 생각하며 판단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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