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스트 그들은 우리를 어떻게 세뇌하는가 -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스테판 오렐 지음, 이나래 옮김 / 돌배나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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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생각처럼 돌아가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이라 늘 변수나 위험, 혹은 음모나 조작이 존재하는 법이다. 뉴스에서나 접했던 로비스트에 대한 평가와 반응, 최근에는 긍정적인 면에 대해 많은 분들이 알게 되었고, 하나의 보편적 가치, 존재가치의 타당성에 대해 공감하는 모습도 많이 보이지만 늘 이들의 존재가 좋은 쪽으로만 활용되는 것은 아니다. 대중적인 관점에서 로비스트는 신비주의, 혹은 사람을 대하는 직업, 의전이나 로비, 청탁이나 접대 등 다양한 기준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들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속지 않고 올바른 의사결정이나 가치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도 로비스트들이 존재하는 이유를 비롯해 이들의 욕심으로 인해 탄생되는 과정과 결과물에 대한 진단, 사회적으로 어떻게 대중을 속이거나 기만할 수 있는지, 이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이미 다양한 국가와 단체, 기업 등에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표현하기도 하며, 직접적인 개입이나 간접적인 영향력 등을 제공하며 원하는 바를 이루려고 노력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우리가 잘 아는 미국사회의 경우에도 이들에게서 자유롭지 못하며, 가까운 일본만 보더라도 우리는 로비의 힘과 의사결정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처럼 정책적 결정, 공공부분에 대한 개입, 정치적인 악용, 사익을 위해 공적인 가치를 붕괴하는 모습 등 전반적인 이미지가 건전한 느낌은 아닐 것이다. 물론 이들의 순기능에 대해서도 말하는 평가도 존재하며 결국 인적 네트워크의 활용이나 사람관계에서 어쩔 수 없이 존재하는 세력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처럼 로비스트 자체에 대한 반응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입장에서 이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며, 내 생활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그리고 나 또한 이들의 농간이나 프레임에 속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에 대해 배우면서 판단해 보는 것도 괜찮은 전략이 될 것이다. 


겉으로는 위하는 척 해도, 결국 자신들의 목적이나 결과를 얻기 위한 과정으로 봐야 하며, 때로는 피곤함이나 번거로움 또한 마다하지 않는 특징, 전략적으로 접근해 사람들을 현혹하는 행위 등 불법과 합법의 경계에 있는 묘한 느낌을 주는 로비스트에 대한 평가, <로비스트 그들은 우리들 어떻게 세뇌하는가> 이 책을 통해 읽으며 판단해 보자. 거의 모든 분야에서 자신들의 입지를 다지며,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며 이윤까지 챙기고 있는 이들에 대한 언급, 단순한 음모론이 아닌, 사실과 사례를 바탕으로 충분히 합리적 의심이 가능한 분야에 대한 조언이라 흥미롭게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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