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크게 소리쳐! - 세상을 바꾸려는 십대들의 명연설문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11
아도라 스비탁 지음, 카밀라 핀헤이로 그림, 김미나 옮김 / 특별한서재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때로는 어른들보다 청소년들이 더 현명하게 대처하기도 하며 그들이 인식하는 사회문제에 대해 어른들이 경청하며 배울 점은 확인하거나 새로운 형태로 나아가는 방법론에 대해 배울 수도 있는 것이다. 어리다고 해서 모르는 것도 있지만 그렇다고 아무 생각없이 살아가는 것도 아니며 어른들이 현실적인 이해관계나 상호작용 등으로 인해 애써 외면하는 문제들에게 대해 청소년들은 거리낌없이 표현하며 무엇이 옳고 그른지, 이에 대해 더 냉정하게 대응하며 사회변화와 구조적인 모순에 대해 일갈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도 명연설문이라는 취지로 청소년들이 어떤 형태로 사회적 목소리를 냈고 그들 만의 세력규합과 비슷한 주제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들이 모여, 사회변화의 목소리를 요구하고 있는지, 이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책이다. 기본적으로 꿈과 이상,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 단순히 비판만 하는 행위에서 벗어나 우리 미래에 당면한 과제나 주제에 대해 언급하며 어떤 형태로 나아가야 하는지, 그 방법론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점은 매우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단순한 치기나 패기로 평가하기에는 그들의 품격과 발언 자체의 고급스러움에 감탄하게 될 것이며, 어른들로 하여금 왜 성찰하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현실적인 대안과 행동을 해야 하는지, 또한 일정한 동기부여도 제공하고 있는 모습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게 한다.  






책에서 말하는 각 주제에 대해서도 인상적인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기후변화, 환경보호, 과학, 발명, 신념, 정치, 교육, 그리고 사회적 소외, 정체성, 장애인과 인권, 프로정신 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당면한 과제부터 현실에서 외면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진단과 접근법, 그리고 미래를 향해 어떤 신념과 관점을 갖고 노력하며 나아가야 하는지, 왜 그들이 미래세대라고 당당히 표출할 수 있는지 등을 책을 통해 배우며 판단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세상 변화를 주도하는 세력, 누군가는 이들의 자체적인 행동에도 매우 불편한 감정이 생길 수도 있으나, 또 다른 누군가는 이들을 지지해야 한다는 느낌으로 이해하게 될 것이다. 


더 나은 세상과 사회를 향한 외침, 어른들이 해결하지 못하거나 애써 외면하는 분야에 대해서 여과없이 말하고 있는 특징이나 그러면서도 논리성을 잃지 않는 모습, 각 주제에 대해서 자신들의 생각을 명확히 표현하며 나름의 해결책과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언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으로나 현실적으로도 배울 점이 많을 것이다. 청소년들의 명연설문, 연설문 자체가 거창해 보이고 어려운 것은 특정 계급이나 정치인들의 전유물이라는 우리들의 편견에서 비롯되었는지 모른다. <더 크게 소리쳐!> 를 통해 읽으면서 빠르게 급변하는 시대상 만큼이나 청소년 세대들은 어떤 생각을 통해 사회변화와 문제에 대해 말하고 있는지, 접하면서 공감해 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