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아파트에 살면 안 된다 - 차상곤 박사와 함께하는 층간소음의 모든 것
차상곤 지음 / 황소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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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내집 마련의 꿈을 위해 살아가며 이를 이뤘다고 하더라도 최근에는 좋은 이웃을 만나는 것이 얼마나 복받은 것인지, 이에 대한 토론과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예전부터 문제가 된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 이는 건물에서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서 내가 피해자가 될 수도, 혹은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인정과 인식의 전환을 바탕으로 해당 문제를 바라보며, 일발성 관심에서 그치지 말고 꾸준히 문제해결을 위해 서로가 서로에게 노력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책의 저자도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에 대해 조언하며 다양한 형태로 바라보며 해당 사안을 인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물론 시공사측의 문제일 수도 있고 몰상식한 일부 사람들의 개인주의로 인해 정말 말도 안되는 피해를 겪는 사례일 수도 있지만 자칫 순간의 감정조절 실패로 인해 비극적 결말을 겪을 수도 있고, 이 같은 문제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공감과 뉴스를 통해 쉽게 바라보며 어떤 형태로 발전될 수 있는지, 본질적인 측면을 간과해선 안될 것이다. 







특히 아이가 있는 집들의 경우 어쩔 수 없는 층간소음이 존재하지만 마땅한 대책이 없는 것도 현실이다. 그래서 이웃 간의 소통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지, 이를 경비원에게 책임을 전가하거나 상대방의 정중한 요구에도 이기적인 행태로 반응하게 된다면, 항상 문제와 사건을 동시에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상대가 예민하다, 너무 번거롭고 귀찮게 한다 등의 반응이 아닌, 서로를 이해하려는 배려와 노력, 기본적으로 아파트에 살면서 내가 너무 주택에서 살듯이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아파트도 공동주택이라는 기본적인 인식의 전환을 바탕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배려하는 행동력, 말하는 화법의 변화 등을 통해 충분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더 크게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살아가는 이들의 행태가 많은 것을 좌우하는 문제지만, 그렇다고 인테리어나 설계과정에서 오는 실수나 무리수 등으로 인해 피해를 겪는 것이 없다고 말할 수도 없을 것이다. 다양한 이해관계와 복잡한 구조, 개성 강한 사람들과 서로 다른 성향으로 인해 사회문제로까지 확산된 층간소음 문제, 책을 통해 스스로를 점검하며 성찰하는 자세,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라는 인식을 통해 더 나은 방법론 및 대안책을 찾기 위한 공동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주제이다. <당신은 아파트에 살면 안된다> 저자의 직언진설이 돋보이는 책으로 현실문제에 대한 조언, 어떻게 대응해야 되는지 등 일정한 매뉴얼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읽으며 판단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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