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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분쟁, 무엇이 문제일까? - 21세기 분쟁의 현장과 평화를 위한 인류의 과제 ㅣ 10대가 꼭 읽어야 할 사회·과학교양 7
김미조 지음 / 동아엠앤비 / 2021년 5월
평점 :
지금도 국제관계는 복잡하게 전개된다. 이는 어른들도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많고 전문가라고 하더라도 명확한 답을 내리면서 정의하기란 쉬운 과정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국제정세 및 관계에 대해 이해를 해야 다양한 현실문제나 미래사회를 위한 새로운 관점론 및 대응책 마련 등을 통해 더 나은 세상과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책의 취지도 명확하다. 주로 청소년들을 위한 인문학 교재로 보이지만 모든 세대가 함께 공부하며 보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책이다. 특히 다양한 미디어 환경이 조성된 요즘, 제대로 된 시각을 갖고 올바른 정보를 마주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지금도 정치적 해석이나 오염으로 인해 가짜뉴스가 판치고 있으며 이는 자칫 제대로 된 교육관이나 국제문제를 이해함에 있어서도 또 다른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책이 주는 주요 사건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국제관계 관련 시사상식, 정보로 볼 수 있다. 하나의 중국을 외치는 중국 공산당의 행보, 미중갈등과 대립각으로 인해 고통받는 약한 사람들과 국가들의 존재, 이스라엘 사례를 통해 배우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사례, 종교가 뭐길래 사람의 가치보다 우선에 두면서 약자를 핍박하는지, 또한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미얀마 사태와 로힝야족에 대한 문제의식 또한 괜찮게 다가오는 책이다.
그리고 분단의 역사, 우리나라의 사례, 영토갈등과 분쟁으로 인해 각 국가들은 어떤 포지션을 통해 힘의 균형 및 회복을 노리는지, 새로운 패권을 노리는 세력과 기존의 질서와 가치를 지키면서 이들을 힘으로 굴복시키려는 또 다른 세력의 등장과 존재까지, 책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배워볼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세계사나 역사적인 의미가 강하며, 또 다른 의미에서는 경제관계, 이해관계, 국제정치학적인 요소도 결합해서 표현하고 있다. 그만큼 국제관계와 정세는 유동성을 갖고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를 배우면서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 존재들인지, 이에 대해서도 판단해 보게 될 것이다.
인류 평화와 전쟁방지를 위한 가이드라인, 하지만 그게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역사의 슬픈 현실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책이 주는 다양성이나 교훈적 메시지는 괜찮게 다가온다. 특히 이 분야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며 이는 남의 일이 아닌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주어진 또 다른 과제라는 인식의 전환, 우리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는 다양한 변수와 사건, 환경적인 요소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공감대 형성을 통해 책을 읽으며 판단해 보길 바란다. <국제분쟁, 무엇이 문제일까?> 시시각각 변하는 국제정세와 관계에 대한 쉽고 간략한 조언서, 책을 통해 더 넓은 세계관과 안목을 가져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