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문명 1~2 - 전2권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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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유명한 작가의 책이라 부연 설명은 필요없을 것이다. 제목처럼 이 책은 문명에 대해 다루고 있고 이를 동물에 비유하여 우리 인간들이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 어떤 판단과 가치관을 가져야 하며 삶의 의미나 사회학적인 분석, 사회문제에 대해 접근하는 방식에 대해 통찰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단순한 흥미를 위한 소설이나 문학 정도로 여길 수도 있지만, 오늘 날 우리가 겪고 있는 팬데믹 사회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하거나 생각하며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고민, 지난 과거를 통해 무엇을 얻거나 배워야 하는지, 그리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대립이나 갈등에 대해서도 느껴볼 수 있는 책이다. 


인간의 욕심이나 욕망을 위해 탄생한 다양한 형태의 과학 기술의 발전상, 이게 어떤 이들에게는 풍요로운 삶과 물질적 만족을 이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양극화 문제나 서로 다름에 대한 배척, 이질적 문화에 대한 존중보다는 악으로 규정할 때 벌어질 수 있는 극단의 요소가 무엇인지, 이에 대해서도 판단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전쟁과 내전, 기아, 기근, 자연현상에 대한 대처, 아무리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막을 수 없는 감염병이나 전염병에 대한 위험성과 경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인간들은 또 어떤 가치를 중심으로 뭉쳐야 하며 서로에게 좋은 영향력을 제공해야 하는지, 일정한 목적의식 또한 판단해 볼 수 있다. 









어떤 면에서는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나 사실에 대한 비유나 대입 정도로 볼 수도 있지만 결국 인간 내면에 마주한 긍정과 부정의 심리를 더 나은 방향으로 설계해야 하는 이유나 누군가가 이를 악용하거나 자신들의 권위나 이익에만 사용한다면 또 다른 누군가가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아주 당연한 논리를 동물들을 통해 비유하며 세상과 사회에 대해 비판적 사고를 갖고 있는 점도 특징적인 부분이다. 공존과 연대, 공감과 소통, 교류를 통해 더 나은 사회와 세상을 만들어야 하나, 여전히 계속되며 자신들의 이익에 따라 판단하는 인간들의 심리묘사, 자화상 등을 통해 그렇게 자랑했던 인류 고유의 문명이나 발전상에 대해서도 공허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아주 당연한 모습과 논리, 자연스러운 과정에 대한 비판적인 모습으로의 평가가 될 수도 있고 더 나은 세상과 개인들이 바라는 삶의 모습에 대해 어떤 점이 부족한지, 이에 대해 일정한 통찰력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전해받을 수도 있는 책이다. 여전히 갈등과 대립의 역사는 반복되고 있고 자연이나 환경문제, 인간이 모든 것을 지배할 수 있다는 논리, 구조적인 부분,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의 대립이나 더 나은 선택에 대한 고민 등 책이 주는 전체적인 느낌이 디스토피아적 사고가 강하지만 이를 통해 배움과 성찰의 메시지를 함께 판단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저자의 논리와 판단에 대해 놀라운 감정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전 2권으로 구성된 <문명> 시리즈를 통해 작가는 어떤 것을 말하려고 했는지, 읽으면서 판단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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