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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엄격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책 - 나도 모르게 나를 힘들게 하는 10가지 생각 버리기 연습
오언 오케인 지음, 정지현 옮김 / 갤리온 / 2021년 5월
평점 :


살면서 느끼게 되는 다양한 감정, 그리고 복잡한 사회구조나 인간관계에 대한 몰입과 평가, 이에 대해 완벽한 대응으로 삶의 만족이나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인생에는 정답이 없고 경험을 통해 변하거나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존재들이란 사실을 말이다. 이 책이 주는 메시지도 명확하다. 자신에 대한 몰입과 성장을 위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너무 무리한 목표를 설정하기보단 현실적인 부분에 대해 이해하며 받아들이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무조건 성공하겠다. 누군가를 이기겠다는 명분으로 자신에 대한 돌봄보다는 맹목적인 결과나 물질적인 가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간다. 어쩌면 시대정신이 그렇고 사회구조가 이런 유형의 사람들을 생산한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간은 기계가 아니며 저마다 갖고 있는 감성이나 개성, 성격 및 성향 등의 차이로 인해 하나의 가치관보다는 다양성을 존중하며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 이는 일처리 방식부터 인간관계에서의 처세술까지, 다양한 형태로 활용해 볼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자신에게 매우 엄격하면서 타인에게는 지나치게 관대한 경우나 그 반대적 상황이더라도 최선의 대응책은 아닐 것이다. 적정선을 유지하는 것과 적당한 거리를 통해 원만한 관계를 맺는 자세, 혹은 나에 대한 인정과 내려놓음, 혹은 비움의 과정을 통해 새로운 무언가를 채우겠다는 삶의 순환적 구조에 주목하며 이런 변화나 대응에 있어서 필요한 심리적인 부분이나 마음관리 및 감정상태의 점검에는 어떤 것들이 중요하며 우선되어야 하는지 우리는 판단해야 한다. 저자도 이 점에 주목했고 다양한 사례와 사람들의 반응을 통해 조언하고 있는 것이다.
습관에 대한 주목, 관계정리에 대한 조언, 생각이나 감정, 행동으로 나타나는 특징에 대한 설명 등 개인마다 추구하는 삶의 가치관은 달라도 정서적으로 혹은 나를 돌본다는 입장에서 반드시 행동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 우리는 판단해야 한다. 책을 통해 이 점을 충족시킬 수 있으며 자기계발과 관리가 기본이 되는 사회에서 너무 과몰입하거나 관계에 집착하는 자세에서 벗어나, 조금 더 유연한 사고와 행동을 통해 더 높이, 그리고 더 멀리 성장하며 나아갈 수 있는 방안과 전략이 무엇인지 책을 통해 배워 보자.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책> 가볍게 읽으면서 나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가이드북이라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