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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제2국면 - 코로나 롱테일, 충격은 오래간다
우석훈 지음 / 문예출판사 / 2021년 5월
평점 :
코로나로 인해 모든 일상이 바뀐 요즘, 처음에는 힘들다고 여겼던 부분에서의 적응이나 개인마다 달라진 생활환경, 일하는 방식, 사람관계에서 오는 처세법 등도 익혀나가며 새로운 관점에서 다가온 사회변화에 제법 능동적으로 적응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여전히 방역이나 코로나 자체에 대한 확산문제, 변이 바이러스 등의 등장으로 인해 여전히 답답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며, 상대적으로 방역 모범국으로 불리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이렇게 힘든데, 시선을 전 세계로 돌리는 순간 생각보다 이 문제가 너무 많은 변화를 급진적으로 일어나게 하는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책에서는 기본적으로 한국경제에 대한 전망, 코로나 이후로 달라진 다양한 사회 환경적인 부분에 대해 전망하며 가까운 미래에는 어떤 변화상이 펼쳐질지 이에 대해 진언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경제에 대한 이해나 사회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접근, 비대면 비접촉 사회가 일상화 될수록 또 다른 의미에서의 소외계층이나 사회적 약자는 반드시 등장한다는 기본적인 인지를 통해 해당 변화와 문제에 대해 접근해야 할 것이다. 갈수록 심해진 양극화 사회가 코로나로 인해 더욱 강화된 모습이라 이 문제에 대한 구조적, 제도적, 정책적 해결방안이 시급해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책에서는 교육과 학교문제에 대한 진단을 통해 보건과 의료문제까지 함께 진단하며 달라진 사회의 모습, 사람들이 어떻게 일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자영업자의 경우에는 어떤 형태로 생계를 꾸리거나 더 나은 방향으로 사업을 경영해 나가야 하는지, 이에 대해서도 분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자영업자 비중이 절대적으로 많은 현실을 감안할 때, 가장 우리에게 시급한 문제로 볼 수 있고 이를 정치적인 해석이나 악용 등으로 소모적인 논쟁을 펼칠 것이 아니라, 다양한 관계 주체나 관련자들이 모여 더 나은 사회 안정화를 위한 방안을 세워야 한다는 공통적 인식이 필요해 보인다.
누군가에게는 또 다른 기회로 여길 수 있는 이러한 형태의 사회변화,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예측보다는 현재의 삶이 너무 힘들기에 이런 변화에 대해 적응 자체가 힘들 수도 있고 미래를 예측하며 준비한다는 말이 뜬구름 잡는 소리로 들릴 수도 있을 것이다. 관련 주제에 대한 심각성, 그리고 이를 현안으로 어떻게 끌어올려 관련 문제에 대해 접근할 것인지, 현실의 관점에서 냉정한 판단을 내리며 <팬데믹 제2국면> 에 대해 조명해야 할 것이다. 포스크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떤 가치가 우선되어야 하는지, 책을 통해 읽으며 판단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