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그 미국이 아니다 - 미국을 놓고 싸우는 세 정치 세력들
안병진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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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바라보는 기준은 다양하다. 정치적인 이념이나 사상, 진영논리에 따라 우호적으로 볼 수도 있고 비판적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런 비교구분법이 아닌 미국정치는 어떤 형태로 변화하고 있으며 그들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우리에게 맞는 대응책이나 국익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활용하는 전략이 더 중요할 것이다. 이 책도 미국정치와 사회에 대해 언급하며 달라지는 국제 무대에서의 미국의 행동력과 전략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책이다. 특히 지금처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우리는 어떤 형태로는 선택을 강요받게 될 것이다. 


이미 서로 간의 경제전쟁, 무역보복과 제재를 병행하고 있고 코로나 이후로 달라진 팬데믹 사회의 환경적인 부분, 세계가 바라보는 중국을 향한 부정적인 태도, 미국의 아시아로의 적극적인 회귀정책 등 기존의 미국적 가치에 부합하려는 노력과 움직임도 있지만 새로운 형태로 자신들의 국익을 계산하며 철저한 이해관계를 따지는 모습을 통해 기존의 미국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패권국이 되려는 야욕을 숨기지 않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저자의 입장이 미국의 모든 것을 대변할 순 없지만 미국에 대해 분석했고 공부한 입장에서 우리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어떤 나라이며, 미국을 움직이는 존재들에 대해 자세히 알 필요는 있을 것이다.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자유주의 시발점이자 모범국으로 불리는 미국, 하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새로운 형태의 대응력이 요구되는 현재의 모습에서 이러한 근간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고, 무섭게 추격해 오고 있는 중국의 등장과 존재감으로 인해 초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앞에서는 정의를 외치지만 뒤에서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미국이라는 거대한 힘을 활용하기도 하며, 전혀 다른 관점에서 새로운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분야로의 투자와 관리 등을 통해 미래사회와 가치에 있어서 어떤 분야가 유망할 것이며 새로운 형태의 패권질서를 유도할 것인지,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공정하다고 믿었던 이념과 신념, 가치 등이 무너지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다양한 갈등과 차별이 만연한 미국사회, 하지만 세상 그 어떤 나라들도 이러한 문제는 공통적으로 겪고 있으며 외부적인 역량이나 평가와는 별개로 관념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적인 부분에 대한 접근으로도 괜찮지만 미국 사회와 정치를 움직이는 힘과 그들이 바라는 새로운 형태의 국제질서나 패권경쟁, 이를 주도하기 위한 노력이나 관리에는 어떤 부분이 있는지, 책을 통해 알아 보자. 세상의 변화 속도 만큼이나 빠르게 달라지고 있는 미국사회의 변화상, 책을 통해 현재의 미국과 미래의 미국, 그리고 그들이 걸어온 과거의 사례를 자세히 배우며 판단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은 그 미국이 아니다> 정치외교 분야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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