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2 - 춘추전국편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2
페이즈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버니온더문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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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좋아하는 분들이나 대중적으로 높아진 역사에 대한 관심으로 인해 교육적 목적으로 아이들에게 보다 더 쉽게 관심을 유도하며 활용하고 싶다면 이 책을 주목하길 바란다. 동양사의 정수, 중국사에 대해 자세히 배우면서 어렵다고 소문한 시대적 배경과 고전, 철학, 사상 등의 의미를 최대한 흥미롭게 풀어낸 이 책은 역사만화적 구성을 갖고 있지만 춘추전국시대가 어떤 의미를 지녔고, 왜 지금까지도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 시대인지 배우면서 공감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는 다양한 사상과 철학적 의미를 잘 소개하고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삶에 대해 생각했는지, 이에 대해 접근하는 방법론이 될 것이다. 


다양한 사상과 철학이 발달했고 관련 인물들이 영웅적인 면모를 보이는 것도 인상깊지만 절대적으로 중요했던 사람의 가치에 대해 존중했으며 이를 국가 시스템으로의 활용, 저마다의 정신을 주창하며 내세웠던 다양한 국가들의 존재는 단순한 분열의 시기가 아닌 치열한 경쟁을 통해 더 나은 사회와 인본적 가치를 실현하거나 이상사회 구현을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알게 된다. 이는 유럽의 역사에도 비슷한 시대적 흐름이 나타나는데, 바로 치열한 경쟁이 낳은 그들의 대항해시대가 그럴 것이다. 단면적으로 보기에는 춘추전국시대가 분열의 시기, 통합의 과정으로 가는 모습을 생각하기 쉽지만 책을 통해 배운다면 다른 의미로도 해석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나라는 국방의 힘을 강조했고 또 어떤 나라는 도나 예의 등을 중시하기도 했으며, 강력한 법질서의 구현을 통해 사람들을 관리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오늘 날의 국가 시스템이나 정부의 역할, 사람들이 느끼는 나라에 대한 해석이나 생각 등을 함께 판단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전쟁사를 통한 전략적인 측면에 대한 해석이나 힘의 논리가 모든 것을 지배했다고 일반화 하는 해석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근본적인 관점에서 춘추전국시대는 중국사를 비롯해, 이후에 등장하는 동양사의 많은 국가들에게 하나의 닮고자 하는 모델이 되었다는 점은 우리가 특별한 의미로 마주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어른들도 어려워 하는 춘추전국시대 논쟁, 그리고 중국의 방대한 역사, 이를 최대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적절한 의인화, 만화적 기법을 사용한 판단, 이를 통해 사람의 가치를 중시하는 현대의 인문학적 요소의 결합 등으로 잘 표현한 책으로 볼 수 있고 지금도 계속되는 정치의 문제, 논리, 사람들이 생각하는 정치라는 본질적 개념에 대해서도 함께 판단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정치나 국가경영, 사회를 구성하는 것도 사람의 움직임과 논리에 의해서 작용하는 것이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도 과거의 사례에서 답습하거나 모방하기 위한 절대적인 필요성에 의해 작용하는 것이다.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을 통해 읽으면서 역사를 비롯한 고전, 철학, 사상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인문학적 가치를 배우며 느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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