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생활 인문학 - 도시에서 만나는 공간과 사물의 흥미로운 속사정
스파이크 칼슨 지음, 한은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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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이라고 해서 가창한 단위 만을 표방하진 않는다. 누구나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인문학적 가치를 답습할 수 있고 우리는 이런 변화상을 관찰하며 개인의 성장이나 삶의 가치관을 정립하기도 하며 더 나은 사례나 방식을 통해 사회와 사람, 공동체라는 가치로 귀결되는 과정을 발견하며 더 높은 수준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도 이런 관점에서 아주 사소하며 소소한 일상들에 대해 주목하며 생활속에서 공감하거나 느낄 수 있는 인문학적 가치들에 대해 조명하며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책에서는 장소라는 키워드를 통해 집과 길, 자연이라는 의미의 인문학적 요소와 신호, 선, 빛이라는 다소 입체적인 과정에서 관찰한 바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물과 공간적인 의미까지 분석하며 생활속 인문학에 대해 표현하고 있다. 사람들이 머무르는 공간과 장소에서 발견한 가치, 동물을 통해 알아본 의미, 자연적 현상에 대해서 말하며 이 같은 행위와 요소들이 미치는 삶의 변형이나 사회적 시스템, 제도, 나아가 환경문제와 재활용, 쓰레기 문제 등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다루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하나의 인류사적 의미나 사회학적 의미를 함께 표현하고 있고 인간이 인간을 위해, 혹은 편의 만을 고집해서 만든 시설물 속에서 우리는 자연이라는 의미를 존중하거나 공존한다는 개념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이에 대해 성찰적인 시각도 함께 표현하고 있다. 세상에 흔적을 남기는 행위, 누구나 존재하는 주소에 대해서도 의미를 잘 부여하고 있고 자연을 통해 인간이 얻을 수 있는 감정변화나 삶을 바라보는 관점의 재해석, 그리고 흘러가는대로 살지만 가치있는 삶을 살기 위한 개인의 자세와 성숙한 태도가 무엇인지, 일정 부분에서는 이런 현상과 과정에 대해 주목하며 살아가는 문제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항상 익숙함에 길들여진 우리들의 모습에서 너무 당연해서 혹은 자연스러운 과정으로만 취급했던 대상들에 대한 재해석은 갈수록 다양한 사회문제와 부정적인 현상이 닥치고 있는 오늘 날의 변화상에 대해 소중한 감정을 기억하거나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어떤 생각으로 사회질서나 제도의 개선,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인문학적 가치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승화하며 살아갈 수 있는지, 이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한다. 더 이상 어려운 인문학적 가치나 학문적, 이론적 의미로만 받아들이는 한계성에 주목하기보단 이 책을 통해 생활속 인문학적 영역과 의미, 가치들이 무엇인지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면서 판단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동네 한 바퀴 생활 인문학> 읽으며 공감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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