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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킴의 거침없는 세계사 - 세계대전부터 태평양 전쟁, 중국 근대사까지 전쟁으로 읽는 역사 이야기 ㅣ 썬킴의 거침없는 역사
썬킴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21년 4월
평점 :
예전에는 덕후들의 영역으로 평가받았지만 최근에는 급변하는 국제정세나 패권질서 등으로 인해 역사 및 세계사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기본적으로 방대한 양에 대한 이해도나 다양한 시대, 인물과 사건에 대한 접근, 개연성 및 인과관계 등 역사를 바라보는 방식의 차이는 존재해도 있었던 사실을 바탕으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적 메시지가 무엇인지, 이를 더 쉽게 배울 수 있는 방법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그래서 이 책을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고 단순한 암기과목이나 무조건 이해하고 통으로 알아야 한다는 관념에서 벗어나 주요 사건들을 통해 인물을 조명하며 역사 스토리텔링 기법을 통해 세계사에 대해 전체적인 틀을 잡아주고 있는 책이다.
책에서는 주요 사건에 대해 언급한다. 양차 세계대전으로 평가받는 1차, 2차 세계대전의 유럽사회, 그리고 다양한 인물들의 등장과 세계사에 미친 파급효과가 그것이고, 아시아에서 일어난 중국의 몰락과 그들의 주요 근현대사적 사건에 대한 소개, 그리고 일본과 미국의 태평양전쟁을 조명하며 근현대사 시기에 있었던 굵직한 사건들에 대해 말하고 있다. 특히 양차 세계대전의 경우 유럽의 분열과 갈등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며 식민지배의 팽창야욕이 부른 참극이라 볼 수 있다. 결국 경제로 인해 발생한 사건들이 많고 먹고 살기 위한 침략의 정당화, 식민지 건설을 위한 대립과 갈등, 이로 인해 촉발된 이념과 사상의 획일화 전략까지, 지금도 문제가 되는 다양한 이념과 사상, 정치체제가 이 시기에 만들어 졌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가치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아시아 역사로 볼 수 있는 중국과 일본의 변화상을 통해 우리나라는 어떤 위치에서 무엇을 했는지, 이에 대한 성찰적 메시지를 전해 받고, 천하의 중심이라 자부했던 중국이 어떻게 허망하게 무너졌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들은 어떤 역사의 과정과 고난을 겪었는지, 이에 대해 알기 쉽게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일본의 경우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근대화에 성공했고 이런 성장과 발전을 바탕으로 대륙 침략의 야욕을 표출했으며 결국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과의 마찰로 인해 전쟁에 참여하게 되었고 우리가 잘 아는 태평양 전쟁이라는 극단적 무리수를 두게 된 것이다.
모든 나라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계획이 있었고 국익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타민족이나 지역, 국가에 대한 침략행위를 정당화 했던 시대, 지금의 관점에선 이해하기 어렵지만 이런 힘의 논리가 당연하게 작동되었던 시기를 알아야 또 다른 역사적 아픔을 이해하며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관리나 노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책에서 강조하는 다양한 시대와 국가, 인물이 존재하지만 유럽에서는 독일이라는 나라에 주목할 필요가 있고,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행보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우리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줬던 나라이기도 하며 그들이 세계를 상대로 저질렀던 전범 행위에 대해 제대로 알고 넘어가야 세계사를 올바르게 보는 눈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1차, 2차 세계대전, 태평양전쟁, 중국근현대사의 변화상 등 이 책은 세계사를 관통하는 주요 국가들과 사건들에 대해 요약적인 느낌을 주고 있고 독자들이 쉽게 읽으며 이해할 수 있다는 측면, 이를 현대사적인 시각에서 재평가하며 전쟁사가 단순히 흥미유발이나 관심을 위한 가벼운 논쟁거리가 아닌, 되풀이 되지 말아야 할 주요 사건임을 강조하고 있다. 어려울 수 있는 역사와 세계사 공부, 저자의 스토리텔링에 주목하며 읽는다면 초보자나 입문자의 경우에도 쉽게 읽으며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며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썬킴의 거침없는 세계사> 를 통해, 왜 우리가 세계사를 알아야 하는지, 역사와 세계사의 연관성, 다양한 분야로 파생되는 효과와 결과물까지, 배우면서 함께 판단해 보자.